주말농장에 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어린 모종이 태풍을 견디어 낼까 걱정이 되네요....
상추 몇 번 따다 이웃과 나눠 먹은 것이 고작이었어요. 올 농사는.. 열무를 심었지만 씨앗이 오래된 것이라 자라자 마자 꽃대가 올라와 갈아 업었고, 고추는 병이 들어 수확을 포기했어요. 밭에 자주 나가 풀도 뽑고 벌레도 잡아 주어야 하는데 정성이 부족해서 다른 집은 푸른 채소가 자라는데 저희 밭이랑은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풀을 뽑았어요...
어머니께서 살아계셨다면 '아이 키우는 맘이 아니고는 농사지을 생각마라. 밭에 가느라 기름값 들고 모종 사느라 돈 드는데 심심풀이로 농사 지어 되겠냐?' 하셨을 겁니다.
배추 모종이 잘 자라 김장을 할 수 있을 까요?
주말 농장 주변에 숙박단지를 짓느라 공사차량이 바삐 움직이지에 밭에 가는 것이 두렵지만 일 주일에 두 번은 가서 물도 주고 풀도 매 주어야 겠습니다.
아이 키우는 정성으로 농사지으라는 어머니 말씀이 귀에 쟁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