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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지를 보고 갔다가...


BY 스피드 2004-09-02

 

안녕하세요.

 

저는 32살 주부입니다. 얼마 전 생활정보지에서 구인광고를 보고  취업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경험하였습니다.

 

왜...정보지 보시면 임산부 가능, 그림그리기, 책 읽어주기, 10시부터 5시 까지...

 

등 아이 어린 주부들이 솔깃 할 만한 내용의 문구가 있잖아요...

 

회사명은 다 다릅니다. 알고보면 거의 같은 회사죠.  탱그램, 한국티지, 한국비고츠키,

 

메트로 월드, 어쨌든 전화해보면 영업아니라고, 완구 판매회사인데 고객관리만 한다고 합니

 

다. 언제나 오늘이 마감일이니까 빨리 오라고 합니다. 

 

사실은 삼성당이라는 출판사구요. 말이 교육사업부지 영업하는곳입니다. 적어도 2달은요

 

잘 못팔면 6~8개월까지도 영업해야 할걸요... 기본급 하나 없이 .......    

 

가보면 교육 3~4일 동안 여성의 능력을 일깨워 줄만한 내용과 회사소개를 합니다.

 

영업인지 아닌지...정확히 얘기해주는건 없습니다. 얼마를 팔아야 하는지 물으면 정확하게

 

얘기 해주지도 않습니다. 미리 알면 일못한다고...승진하는부분만 이야기 해주고 비젼있다고

 

만 합니다.

 

절대 옆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합니다. 알면 안되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절대 영업아니라 하다가 3일간 스폿라이트라는 시간이라는게 있습니다. 고과 점수를 따야

 

승진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상사가 1대1로 붙잡고 교육시키기 시작합니다.  마치 하나만 팔면

 

승진할것처럼 또 나만 유리하게 특혜를 주는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사실 인간적으로는 잘

 

대해 줍니다.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구요..그래야 고생스러워도 버티게 되죠.

 

그게 바로 사람 관리라는 거거든요. 여자 조직이 일하는 회사는 다 그렇게 잘해줍니다.

 

영업방식은 100% 연고 판매입니다. 언니, 친인척, 엄마,  아빠, 아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판매

 

하라고 합니다. 2달만 고생하면 팀장자리가 주어진다고 급여가 보장된다고 하지요.

 

급여 보장되지 않습니다. 사람을 달달 볶아댑니다. 실적을 못맞추면 큰일 나는것처럼

 

일요일도 계속 판매하라고 전화오고 문자 오고, 새벽 1~2시 까지도 죽어도 해야한다면서

 

판매를 강요합니다. 그러다보면 너무 괴로워서 본인이 떠안게 되는거죠.

 

본인이 사면 각서를 써야한다면서 회사에서 본인부담을 원치 않는것처럼 말하지만 본인부담

 

없이 일하는 사람 한사람도 없을걸요. 중고 서점에 삼성당전집이 차고 넘친다 하니까요. 찾

 

는 엄마들은 없고 저같은 피해자는 계속해서 나오고 ...회사에서 보이기 위한 부분이지 실용

 

성은 전혀 없는 내용이죠.  모두 너를 위해서라고 위에서 힘써준다며... 그런데 그건 누구에

 

게나 하는 말이고 더이상 못 팔때가지 팔게하는게 이쪽 영업방식입니다. 다시말해서 잘파는

 

사람은 계속 팔아야 하는거죠. 기존에 영업경력이 있거나 하면 무조건 뽑습니다. 하나라도

 

팔고 나가면 회사는 득이니까요. 회사 규정 상 이천만원 팔아야 주임되구요, 사천정도 팔아

 

야 팀장됩니다.  이 정도 판매에 자신이 있으신 분은 도전해 보시구요...아니면 주변 사람들

 

에게  민폐끼치고 마음에 상처만 받은채  두고두고 후회하실겁니다.  아마 직접 가셔서 교육

 

받아보시면  엄청 시련을 겪어야 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성공시대에서 성공한 사람보면 남들이 다 알아주지 않았고 미친놈 소리 들었다면서

 

우리일도 그런일이라면서...  ' 그런데..성공시대에서 부모나 형제에게 책 팔아서 성공한 사

 

람있습니까?  신입사원들어오면 기존 직원들에게 교육시킵니다. 판매에 '판'자도 못꺼내게

 

하고 사무실에서 영업전화도 못하게 합니다.  

 

저는 이 회사를 비방하기 위함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알려드리는 겁니다. 사실을 모르는채

 

이끌려서 본인이 떠안게 되는 부분이라든지 한달 내내, 토요일까지 나와서, 월말에는 일요일

 

에도 출근해서 일하는데 기본 300을 팔아야 기본급40만원이 나옵니다. 매출 300이 안되면

 

수당없이 매출의 11%만 받습니다. 출근시간10시까지라고 말하지만  아침9시 30분까지 가야

 

하구요 팀장되면 9시까지 출근합니다. 퇴근시간도 처음에만 5시에 퇴근하지 나중엔 가라할

 

때가지 그냥 앉아라도 있어야 합니다.

 

도시락 싸오고, 윗사람 상차리고,  설겆이 하고, 전화는 본인 휴대전화로 영업해야하고 .....

 

그러면서도 돈100만원 타가기도 힘들고 ....이론적으로 보면 월급 많이 가져 갈수도 있어요...

 

그런데 여자들이 그렇게 남아있지 못해요. 2달 동안 근무하면서 새로운 직원이 버티는걸

 

못봤거든요.  회사는 손해날짓 안하겠죠...그게 당연하구요..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회사

 

의 방침을 따라야 겠죠...그게 당연하구요...그래서 그들를 원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순진한 우리 주부님들 여성분들이 알고 시작하시길 그래야 마음에 상처가 없겠기에, 무모한

 

지시에 이끌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주부님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야지요.. 시간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으면 안되겠기

 

에 부디 신중하게 검토하시고 자신의 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생활정보지를 뒤적이며 내 자리를 찾으시는 여성분들 부디 홧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