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지지리 가난해서 그야말로 아버지 돌아가시고 남기고 간
아파트 달랑 한채입니다.
교통사고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나머지 가족 엄마와 두오빠와 저의 명의로
되어있죠.
전요 사실 그아파트 관심도 없었구요
제명의가 올라간 줄도 사실 몰랐답니다.
아무튼 제가 오년넘게 일해서 엄마에게 생활비조로 드리면
엄마가 알아서 시집보내주마 하셨죠.
전 막상 결혼하려하자 생활비로 다 드렸기에 돈이 없었고
또 엄만 생활이 어려워서 저축을 못하셨다고
그러시기에
전 엄마에게 약속하지 않으셨냐고
혼수예단 천만원이라도 보태달라고 말씀드렸죠.
그것도 해주시면서 얼마나 저의 가슴을
아프게 했는지 모릅니다.거금 나간다구요 .
게다가 신혼여행비도 신랑이 다 대고
아무튼 엄마에게 서운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죠.
그러던차에 결혼후 친정집의 세금이
저에게 날라오더군요
그래서 명의가 그래서 날라오나부다 했죠.
그런데 엄만 가끔씩 저집 처분하면
큰오빠는 얼마주고 작은오빠는 얼마주고
그러면서 제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저도 당당한 권리가 있지않나요?
그런데 저 정말 저집에 대한 욕심 아무것도 없지만
엄마의 그 마음이 너무 서운한겁니다.
저집은 곧 아버지의 유산이기도 한데
저를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는게 서운하다 그겁니다.
얼마전에 친정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데 가자고 하더라구요
생활비가 없어서 저집 담보로 잡으려면 제 인감증명서
등본이 필요하답니다.
오빠들이 몇년간 돈을 못버니
저는 기꺼이 직장에서 틈을 내서
서류를 동사무서 가서 받아서 은행으로 갔습니다.
참 어쩌다가 친정이 저렇게 됬나 한숨만 나오더군요.
친정집이 재건축에 올라가게 되어서
엄만 아파트를 파시겠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팔지않고 그냥 재건축에 올리시겠다고 말씀 번복하시더군요
그러자면 또 제 인감증명서와 등본이 필요하다는데
아주 실질적인 권리는 하나도 없는 저
친정집때문에 아주 귀찮아 죽겠네요.
무엇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집권리에 대해서 저를 빼놓는 엄마마음이 너무
서운하네요.
저 결혼해서 먹고살정도로 살지만
왜 그런 서운한 마음 있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엄만 오빠가 먼저였어요.
물론 전 알아서 척척하는 아이였고
엄만 오로지 커서도 오빠만 안되보이나봐요.
저집 한푼도 저에겐 돌아오는게 없어도 상관없지만
엄마마음이 제일 서운합니다.
숫제 제이름을 명의에서 제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결혼하고도 맞벌이해서 꼬박꼬박
몇년간 반찬값이라도 맛난거 해드시라고 용돈을 드렸건만
엄만 제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나보네요
흑흑 언제나 힘들 때 아쉬울 때만 저를 찾죠.
마음이 약한 저
엄마에게 (알았어, 인감하고 등본 떼어다 주면 되잖아)
라고 전화를 툭 끊었는데
벌써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