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라면 우스울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판단이 서질 않아서요.
한번 읽어봐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7살 5살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물론 쭈욱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큰아이를 출산하자마자 휴가받은 두달 후 시댁(소도시)에서 키워 주셨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이어서 아이를 보려가자면 6시간 걸려 시댁엘 갔지요.
얼마 후 둘째가 태어나면서 큰 아이는 제가 데려오고 또 둘째를 키워주십니다.
지금 제가 고민인 것은 둘째가 5살인데 할머니집에서 유치원 종일반을 하고 있어요.
근데 어머니께선 6살까진 계속 거기에 두라고 하시네요. 전 내년엔 데려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고민이 됩니다.
사실 제 몸 편하기로 따지면 둘째를 할머니댁에 두어야 하지만
아이의 교육이라든가, 누나와의 유대를 위해선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큰 아인 외동과 다름없습니다. 동생이 있다손 치지만 거의 같이 살지를 않으니.
그래서 아이가 둘이어서 누릴수 있는 장점은 별로 찾아볼 수 없네요.
보통 둘째는 큰아이의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다 하는데 일단 그게 안되네요.
나중에 데려오면 다시 둘째를 위해 시작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학습면, 생활면, 기타등등
무엇보다 중요한건 둘째아이 자신의 생각인데요. 우리와 같이 있을땐 할머니집에 안가도 될 것 같이 하지만 할머니댁에 있으면 또 거기에 너무 잘 적응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5살 난 아이에게 정확한 네 생각이 뭐냐 라고 물을수도 없구요.
할머니댁은 사투리가 엄청 심합니다. 아이가 한번씩 와서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배꼽을 잡습니다. 언어환경도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키워주신다는데 못 이기는 척 두어야 할까요? 아님 고생스러워도 제가 둘 학교,유치원보내면서 아침마다 전쟁, 저녁마다 전쟁을 치뤄야 할까요?
남편은 가부장적인 사람으로 집안일 전혀 No하는 사람입니다.
내년엔 새집으로 입주를 하여 새집 증후군에, 약한 둘째가 견디어 낼지도 걱정입니다.
자주 아프면 정말 대책이 없죠.
하지만 데리고 있고 싶은 마음이 절반을 넘는데 자신이 없어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참, 어머닌 50대 후반이시고 아이를 참 잘 돌봐주십니다. 엄마인 저보다 애지중지, 닳을가봐 노심초사하시는 분요.
너무 두서없이 긴 글입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