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외식하구 들어와서 몸이 찌뿌둥해서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데 TV에서 드라마를 하더라
두번째 프로포즌가 뭔가 하는거..
김영혼지 이영혼지랑 오연수가 부부로 나오고 남편이 허영란이랑
바람피는 뭐.. 그런 얘기라는데.
울딸이 열혈 애청자라 곁다리 껴서 보고 있는데 이런 장면이
나오더만. 허영란이 홈쇼핑 쇼호스트고 김영호 회사에서
제품을 파는데..
그게 많이 팔렸대나 뭐래나
그래서 김영호랑 오연수가 애들 델꾸 극장식식당(내 생각엔 워커힐
아닌가 싶어..거기 그렇게 좋다며..엄청 비싸댜~)에서 서커스 보면서 밥을 먹는데 핸드폰이 울리더래는거지
누가 했냐 하면 허영란이가 한건데..
허영란이 사귀다 헤어진 남자가 있었어..못된놈이지 결혼은 집안에서 해준 여자랑 할테니까 너는 나랑 계속 만나자.. 뭐 이러면서
허영란한테 전화하고 하는 그런 싹바가지 없는 새끼가 있는데..
술 처먹고 허영란 오피스텔 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지랄을 하는거야
Open the door!! Open the door!!
싸가지 없는 새끼가 please 붙여도 열어줄까 말깐데 반말로다가..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지.. 그 정신병자 같은 놈이 와서 문을 두들기고 지랄을 하면. 있잖아..112.. 우리의 경찰아저씨한테 전화하면 되는
거지 왜~~~ 남의 남편한테 전화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겁이
난다는 둥 와달라는 둥 하냔말야
미친것이.
오피스텔이면 경비아저씨도 있을꺼 아냐 시간적으로나 장소적으로도 훨씬 가까운 경비아저씨 or 경찰아저씨 빼고 왜에!! 김영호한테 텔레퐁을 때리냔 말이지
내가 보다가 순간적으로 열이 화~악 나는거야
“저,,저런 저 미친 것이!! 전화하는 녀~언이나 전화한다고 가는 노~옴이나 저것들 미친거 아냐!!”
그랬더만 울남편 날 쳐다보더니
“드라마니까 그렇지. 그래야 얘기가 되니까. 넌 왜 드라말 보면서 그렇게 흥분을 하냐??”
“아무리 드라마래두 글치!! 지 애들 같이 있는데 거길 가구 싶냐구??”
“나이가 몇인데… 드라마래면 정신을 못차리냐”
“열 받잖아!! 저것들 하는게!! 저런놈은 재산 다 뺏어버리고 이혼
해야돼”
-_-;; 남편 표정은 딱 이랬다. 할 말 없다는듯..
드라마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한 평범한 아짐입니다.
좀 험한 말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봐주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