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딸 둘의 엄마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결혼이후 한 번도 남편의 급여가 얼마인지 자세히 알아본적이 없습니다.
첨엔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맞벌이를 하다 보니 남편에게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죠. 또한 시모께서 계시는데
남편의 급여론 시모님 생활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러던 것이 애가 생기면서 직장은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남게 되었는데
첨에 쥐지 않은 경제권을 쥐기도 귀찮고 들어오는 돈은 뻔한데 나가는데 신
경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너무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걍 생활비 받아 쓰는
것으로 정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정작
저 자신은 그것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해본적이 한 번도 없었고요.글을
쓰는 지금도 경제권을 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남편이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는지 정도하고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궁금해지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이 결혼전 있었던
시아버님의 빚을 결혼 이후로도 갚으며 본인은 절대 빚지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곤 했었죠. 그래서 저도 남편의 경제 관념은 별루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카드 내역서는 한 번 보고 싶어 요구했죠. 그런데 남편이 보여주질
않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받는 관계로 삭제되었다기에 그럼 담번의 것은 보자고 넘어
가고 또 보여달랬더니, 웃음으로 때우면서 또 싫답니다. 그러면서 농담처럼 어디 못
쓸때 쓴 모양이지 하는군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것은 회사에서 1박2일로 야유회를 떠나기로 한 날 전혀 이상한
시간에 이상한 장소에서 주차료미납입 상태로 출고했다는 통지서가 날라온거예요/
지금 남편의 정확한 해명은 듣지 못했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하고 자꾸만 안 좋은 생각
이 드네요. 남편은 퇴근 시간이 아주 늦은 편이에요.
항상 날짜 변경선을 지나도 한참이 지나서 퇴근을 하는 편이죠. 하지만 업무상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는 편이었어요.
그런에 이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그마저도 의심이 되는겁니다.
이런 제가 잘 못된 것일까요?
남편을 무조건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도.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저의 생각이 잘 못된 것인지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