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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손에 쥔 모래와같다


BY 가을나그네 2004-09-22


사랑은 

손에 쥔 모래와 같다

손 바닥을 편 채 가만히 있으면 흘러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더 꽉 잡으려고 손을 움켜 쥐는 순간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만다

사랑도 그렇다....


소년이 모래를 쥐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소년의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렀습니다.

그것은 이별입니다.

소년의 손에 모래가 남았습니다.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소년의 손에 남아있는 모래가 반짝입니다.

그것은 추억입니다.

아무리 털어도 털어지지 않는 것은

사랑의 아쉬움입니다.


손바닥을 벌려 해를 향해 펼쳐봐..

손가락 사이로 빛이 들어오지?

이건 너희들의 미래이자 꿈, 야망 등이야..

눈이 시릴 정도로 밝게 빛나지만 너무 눈부셔 바로 볼 수가 없지.

반면 손가락을 봐..

평소보다 더욱 어둡지?

이건 시련이야...

손가락이 손의 일부이듯 시련은 늘 붙어 다니지..

너무 눈부시다고 손가락을 붙이면 시련뿐이고

너무 야망만을 쫓다보면 햇빛에 눈이 상하듯

야망으로 너희 마음의 눈이 상하고 말거야..

이제 조금만 눈을 옆으로 돌려봐..

푸른 하늘이 보이지?

이것 또한 눈이 시릴 만큼 푸르지만

아까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거야..

아름답지 않니?

저 푸르름 이것은 휴식이야..

앞으로 너희들은 어떤 식으로든

미래의 야망으로 눈이 시릴 것이고

시련에 부딪히게 될 거야

그럴 땐 가끔씩 시야를 바꿔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해

마음의 눈을 잃는다면

그 어떤 큰 야망도 무슨 필요가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