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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님에게


BY 지따 2004-10-05

글 속에서는 최대한 비속어는 자제하셨습니다만,

아디로 쓴 에라이는 거의 욕에 가깝단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1000회를 넘어서는 조회수를 보고

그 와중에도 단 한사람 가벼운 반대의견조차 없어

기쁘다기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억눌림이 얼마나 심한 지에

가슴이 아프던 차에 님의 글이 떴군요.

님의 글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답변 올리지요!

 

 

아짐씨!!

혼자 사시요...전, 불행히도 혼자 못 삽니다. 외롬도 많이 타고 무엇보다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사귀고 인기도 좋은 편이랍니다.

 

 

아님,,

부모님들 없슈......(친정부모).......부모님들은 양가가 다 아주 건재하십니다.

양쪽이 다 아주 건강하시고, 저희 가족 모두를 아주 사랑해 주고 계시지요.

전 그런대로 인정받고 사는 맏며늘이올시다!

 

아니면 친정에 남형제 없고 딸들만  있남유.......친정부모님은 3녀 1남을 두셨습니다.

 

아니면 결혼을 했다면 ''탈북자''나''고아''하고 결혼하면 그런제도 없을건데

그지요 웅,,,,,,,어떠한 제도든 그게 획일적이고 모든 사람에게 강압적인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요.그리고 제사는 제도가 아니라 관습이고, 그 원조인 공자의 나라 중국에서조차

약 50년 전에 유교타파를 외치는 신문화 운동으로 대부분 사라진 풍습이랍니다. 제가

제사를 그것도 남성쪽 조상만을 위해 노동을 강요하는 제사를 없애자고 했지요, 명절을

모든 관습과 제도를 없애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자식은  없나요?

아들이 없나요?

아님 딸만 있나요?

 

억수록 궁금하네!!!!!!.......ㅎㅎㅎ 그렇게 궁금하세요? 님 덕분에 오늘 제 사생활 다 나오겠습니다. 자식은 셋인데 복도 많아서 고명딸 하나에 아들도 둘이나 됩니다요.

 

글고 님은 항상 그나이 그모습으로 있는가보죠.......전 외양은 별로 신경 안 쓰고 사는 타입이라 남들보다 쉬 늙고 있는 듯하고요, 내면은 늙기를 별로 원하진 않아요. 성서 말씀처럼 천국 갈려면 늘 어린애같은 맘을 지녀야 한다 생각하고 늘 젊고 어린 천진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합니다.

평생  안늙고 젋은혈색 그대로 말이야......(반말은 별로 기분이 안 좋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단것을 먹을때도 있고 씹은것을 먹을때가 있고 한거늘

우찌  입에 안맞다고 사대발광을 하나요.........................................................................이 말씀은 뜻을 옳습니다만,  말씀이 심하시네요. 수 많은 사람이 다 옳다고 이구동성하는 명제에 대하여, 미쳐서 하는 발작이란 뜻에 해당하는 발광이란 말을 쓰셨습니다.  님이야 말로 도대체 본인이 사리판단이란 것. 가끔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고자 곰곰 명상같은 걸 하고 사는 지, 알게 모르게 내가 혹여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만의 천상 천하 유아독존적인 가치관으로 상처를 많이 주시지나 않았는 지 반성해 보심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사대발광이란 말이 있남?

 

공동체 생활을 별로 안하고 개인적인 생활  즉 이기적인 생활을 많이했나요?..........................................................................................................

제 식구만 다섯인데, 그 이상 어떤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할까요?? 게다가 가축수까정 합하면 울 식구가 한 이십여명 돼요.

 

물론 명절 제사 힘들지요

그치만 그래도 멀어도 달려가서 먼친척들 오랜만에 만나보고 하는게

인생살이 아닌지?..............................................................................................................저도 울 시가의 형님들이나 동서들과 수다 떠는 것은 좋아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여자가 입적되는 결혼제도가 몸서리나게 싫고요, 여자는 결혼하면 곧바로 뿌리가 뽑혀서 정체성 없이되어 남의 조상 제사 음식 차려서 뒷줄에서 남의 조상에 절하는 것 몸서리나게 싫어합니다. 참고 십년을 살았습니다.

 

난,그래도 명절이 좋터만,,,,,좋으면 님은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남을 비난하거나 울 나라가 언제까지나 명절에 제사 지내야하고, 내가 하니 너도 해야 한다고 생각은 마십시오.

 

님은 초상나고 결혼하는일이 있어도

절대 아무에게도 연락 하지마시고 혼자 기냥 하시고

명절도 없애고 외부인과 아예 접근을 안한는게 좋을듯 싶어요..............이 모든 풍습도 좀 간소화되고, 근검 절약하는 방향으로다가  가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결혼이나 초상같은 것은 별로 생각은 안해 봤는데, 전 무쟈게 많은, 제가 알지도 못하는 하례객 모셔다가 한 제 결혼식에 대해서 정말로 아무 감흥 없습니다. 명절이야 제가 없앨 능력도 엄꼬, 남들에겐 제가 접근 안해도 넘 많은 사람들이 저를 찾는 관계로다가 접근을 차단하긴 힘들 거 같습니다!

 

나이들어 병들어도 혼자서 사시다가

저승가면 그것으로 끝 하시는게.........................................................................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본인에게 웬수진 일 없는 사람에게 이런 저주같은 말씀을 하세요?

저승가서는 그걸로 끝을 할 지 말지, 하느님께 선택 될 지 말 지 저도 모르니 상관없지만

전 죽을 고비를 넘길만큼 아파봐서, 병들어도 혼자 살다 가란 말은 정말 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한 말중에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뭐라고 생각하시는 지  왜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고 같이 상생하는 명절을 모색하려고 하는 지 생각이라도 해 보고 사시나요?

 

너무심했나,

하지만 같은 여자 이지만 좀 그러네요.......................................................

같은 여자로서 저도 정말 좀 그렇습니다. 제가 좀 글을 쓸 때 약간 강한 어조로 쓰기도 하고

또 제 생각이 다소 파격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남편도 공감하고 동조하는 글에 대해서 같은 여자인 님께서 쓰신 글이 참 가슴이 막막하게 하네요.

님! 행복하시나요??

전 가끔 전혜린처럼 죽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