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엄마가 딸네집에 오셨다.
관절이 안좋으셔서 병원을 내집 드나들듯 하신다.
딸 넷이 돌아가며 두 노인네를 모셔왔다.
다른곳도 아닌 다리가 아프시니 꼼짝을 못하시니 보기에도 본인도 여간 안스러운게 아니다.
어제 호박죽을 끓여 가져갔더니 좋아하시며 드신다.
그러면서 친정엄마 생각을 했다.
우리엄마 78세인데 아버지랑 두분이 사신다.
그래도 친구네는 의논할 딸이 넷이나 되지만 나는 나혼자라 걱정이 많다.
우리 엄마도 그렇고 친구엄마도 그렇고 늙는다는것 자체가 슬픈것 같다.
앉아 계시는데 너무 작아진 모습에 가슴이 아려온다.
우리엄마도 저렇게 자식만 기다릴텐데 .........
이제 이십여년후의 모습이라 생각하니 너무 두럽다.
예전 엄마들은 사느라 늙으마게 즐겁게 지낼 생각을 못하며 살아오셔서 그 모습들이 더욱더
안스럽다.
요즈음 친구들끼리 애기한다.
지금 친구들 관리 잘해서 이다음에 자식들 의지하지말고 우리끼리 놀자고........
젊어서나 나이들어서 외로움이라는 병이 가장 무서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