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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의 주인이 그대이듯....


BY 수련 2004-10-09

      내 일기의 주인이 그대이듯 지금껏 내가 주인공이던 나만의 일기가 그대를 만나 이후로 내 일기의 주인공은 그대가 되었습니다 하루동안 가장 감명깊었던 나만의 역사는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대에 대한 나만의 상상이 이젠 주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루 종일 몸이 아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날에도 그대에 대한 그리움은 어느덧 습관인양 그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 일상의 번잡한 시간이 지나고 나만의 시간이 되면 숨을 쉬듯이 그대를 그렇게 그려보며 작은 미소 머금고 상념들을 적어 갑니다. 그대를 만난 후로 내 일기의 주인이 그대이듯 내 인생의 주인도 어느덧 그대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