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중고등학교의 역사교과서로 채택되었다는 금성출판사의 역사교과서중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묘사를 보고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다.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에 기여한 운동이고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은 유신독재의
장기집권 수단'으로 묘사하다니 어떻게 이런 발상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하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앗네..'로 시작되는 새마을운동 노래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 없을것이다. 이 노래 부르며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엇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그런 희망과 믿음이 결국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것이
아니었던가.
새마을운동으로부터 우리는 경제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엇고 경제발전이 있음으로써
오늘날의 민주화의 토대도 마련된것이라 믿는다.
세계의 여타국가들을 보더라도 경제적 선진국가일수록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후진국일수록
독재주의가 여전히 강한것을 볼 수가 있다.
'온고이지신'은 옛것의 좋은것을 취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것이라고 배웟다.
세계적으로 자랑해야할 우리의 정신적 문화유산으로 키워도 부족할진대
어찌 독재수단으로 폄하하여 우리의 후손에게 가르치려하는것인가?
내가 자라면서 배우고 느끼고 믿게된 모든것들을 깡그리 부정하게 만드는 이 나라
도대체 우리의 정체성이 뭔지를 40여년된 머리를 백지로 비워 다시 써보라고 주문하는
이 나라가 내가 살아가는 조국이라는게 참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