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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홍야~홍야~ 웬별이........


BY 안동자반고등어 2004-10-15

 

어제 퇴근길에 있었던 얘기다.

울애들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집으로가는데

울딸이 갑자기 배가아프다며 업어달랜다.

힘들지만 그래도 자식이 아프다니 당근 업어줬다.

아파트 입구에 다다랐다.

도로건너편 매일고정으로 나와있는 트럭야채아저씨

매일 인사를 하는데 어제도 여전히 인사를 한다.

아저씨: 안녕하세요.

나 :예.안녕하세요

평소에는 그러고 말았는데 어제는 울아이업은모습이

힘들어보였는지 한마디 더한다.

아저씨 : 날씨가 추워지니 힘드시죠.

나 : 예 날씨가 추울수록 힘드네요

계속걸어가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퍽!

눈앞이 캄캄한것이 홍야,홍야 밤도아닌데 별이 떠다닌다.

가로등에 머리를 부딫쳤다.

우~ 씨 ~ 아프고 쪽팔리고  이럴땐 어떻게해야하나

아저씨를쳐다보니 아저씨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아이쿠! 정말죄송합니다.저대문에.....

난 그냥 웃으며 얼른 돌아서 뒤도안돌아보고 걸었다.

울딸 등에서 엄마,그러니까 다치지않게 앞만보고 걸어야지

조심해야지 한다.

그제사 속으로 울딸이 안부딫친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는내내 머리가 욱씬거린다.

거울을보니 이마에 밤톨만한혹이.....

세수도 겨우했다.

오늘퇴근길에 그아저씨 우째보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