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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BY 아련함 2004-10-20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15년 전에... 저보다 9살이나 많고... 몸미 많이 약했던 그 분...

 

그 때는 너무도 어려서... 아니 쓸데 없는 콧대만 높아서...

 

그 분이 내게 주시는 모든 것이 소중하다는 걸 몰랐습니다.

 

아니 날 중히 여기지 않는구나..

 

난 그냥  그사람이 아는 어린애인가부다...

 

그랬지요...

 

처음 차를 사서 날 태워 드라이브 시켜 준 것도..

 

그게 데이트라는 몰랐습니다...

 

많은 밤을 같이 보내면서도.... 털끝 하나 손대지 않았다는 것이...

 

날 지켜줄려고... 그게 그 분의 사랑이란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전화로 기타치며 불러주던 그 노래가 세레나데란 것을...

 

말없이 그냥 연락끊은 내게...

 

먼저 연락하지 못하는 그 심정...

 

그 모든 것이 사랑이란것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하였나이다...

 

한 번만 물어 볼 것을...

 

한 번만...

 

날 사랑하냐고..

 

 

지금.

 

한 번만,

 

딱 한 번만,

 

만나고 싶습니다..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습니다...

 

 

 

이 모든 감정을 가슴 깊이 숨기며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