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정말 우습다.
지난 번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기각했을 때는 '당연한 일이며 훌륭한 판단'이라고 헌재를 치켜세우더니,
이제는 자기 맘에 들지 않는 판단을 내렸다 해서 보수다 뭐다하며 비난을 일삼고 있다.
현실을 똑바로 인식해라.
국민의 60% 이상이 헌재의 판단을 옳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잘못되었다는 의견은 30%도 안 된다.
당신은 그 30%도 안 되는 안원의 한 명에 불과할 뿐이다.
당신의 생각이 전부의 의견인 양 착각하지 마라.
당신의 생각이 정의의 사도이고, 진보를 대표한다는 꿈에서 제발 깨어나라.
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 목소리가 큰 법이고, 자기 아집이 강한 사람이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법이다.
이번 정권을 보면서 절실히 느낀 점은,
소외감과 불만과 적의를 품고 자란 사람들에게 정권이라는 큰 그릇을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말로는 개혁과 진보를 내세우면서, 그들은 마음속 깊숙이에 자리하고 있는 자신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느라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혹자는 그런다. 고생을 한 사람이 고생하는 자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그런데 현실을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생한 사람은 자신이 고생한 것을 보답받기 위해 남의 일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누가 말좀 해 달라.
소위 소외되었다가 권력을 잡게 된 이 정권의 사람들이, 정작 소외된 국민들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는지.
정말 답답하다.
여전히 그들을 받들어주는 눈 먼자들이 있다는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