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우리 신랑입니다. 그런데 술과 동시에 차도 엄청 챙깁니다. 항상 술을 마셔도 차를 챙기는 사람.. 그 다음은 아시죠. 아무리 귀가 따갑게 말해도 안 듣더니
결국은 일을 저질렀답니다. 그것도 두 번 이나
너무 미안해서 제 얼굴도 못보고 밥 먹으면 뉴스 끝나기가 무섭게 자버리고. 솔직히 너무너무미워서 사고라도 나면 그 버릇 고치려나...이런 생각까지 했답니다
어느날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아이들 잘때 저에게 울면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더 군요, 그 당시의 마음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껍니다.
미워도 그 말 한마디에 용서하고 다시 마음먹고 살고 이런게 부부인가 봅니다. 처음에는 차를 팔았는데 남편 몰래 면허 딴게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선견지명이 있었나봅니다. 쿠사리 들으면서도 운전해 주는 나도 한심합니다. 다시는 안해준다고 하고 닥치면 또 하고.....
우리 부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잘 살고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