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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수수께끼


BY boyaa0 2004-11-02

초등학교 일학년인 우리 아들

국어 숙제가

수수께끼 2개

그래서...

엄마의 어린시절 수수께끼 실력을 발휘하야

"아들아 개는개인데 세상에서 제일 큰개는?"

"모야, 그게?"

"안개" "피~~이이"

그다음

"아침에는 푸른주머니 저녁에는 빨간주머니에 씨가 가득한것은?"

"고건 모야 엄마"

"고추"

"아항 고추"

건데 말이다

요놈이 너무 드라마를 많이 봤나

엄마 아빠가 너무 영화관엘 데리고 간 영향일까

되도록 아이 혼자 두지 않으려고 성인 영화도 데리고 다녔다.

에구궁

답이 고추이렇게 가르치면 바로 먹는 고추로 나와야 하는데

내가 "답이 뭐랬지"

아주 능청스럽게

"고추, 거시기말야"

와하하하

남편과 나의 터져 나오는 웃음

그런데 이녀석 웃지도 않고 싱글벙글

"거시기 말야. 히히"

에구에구

"저녀석 물건중에서도 최상품이다"

나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