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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BY 비내리는 오후 2004-11-03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직 직장인이며 28살입니다.

그동안 이성에 별로 관심이 없었서 인지 아님, 제가 매력이 없어서 인지 남자친구 하나 없

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남녀 공학을 나오고 대학원까지 공학에 남자들이 많은

과를 나오다 보니 여자 친구보다는 친구 중에 남자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재학 중 열심히 공부한 탓인지 자격증을 얻게 되었고 졸업 후 바로 좋은 직장에 다니게 되

었어요. 오랜 경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승진이 좀 빠른 편이였구요, 운이 좋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친구(남자 아이)가 직장 후배로 들어왔어요. 물론 직장에 대학 동창

들이 많은 편이구요. 이 친구가 하필 제 부서로 오면서 부하 직원이 되었는 데, 좀 불편했

지요. 그래도 둘만 있을 때는 친구로 대했어요. 다행히 이 친구도 이해심이 넓어서 같이

일을 하기 편했구요.

 

근데, 제가 이번에 미국으로 발령을 받아 길면 4년쯤 미국 지사에서 일을 할 것 같아요.

일 욕심이 많은 저한테는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근데, 이 친구가 몇 일전, 저한테 고백을 했어요.

저를 사랑하고 있었다구요. 대학교 때부터 였는데, 제가 인기가 많아서(???) 또 철부지

사랑으로 끌날까봐 좀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대요.(정확이 옮기진 못하겠습니

다)

 

이 친구 말에 좀 이해가 안가는 면은 있지만, 갑짝스런 이 친구 말에 좀 놀랬어요.

 

솔직히 남자친구 하나 없긴 했지만 이런 고백이 처음은 아닌데...

문제는 제가 흔들리는 것 같아요. 계절이 가을이라 그런가요...

전 제가 계절을 타는 것도 몰랐네요.

 

이 친구도 미국 지사로 나가고 싶어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더군요.

같이 미국 지사로 나가게 되었다면 이런 고백을 안했을꺼라고 하네요.

 

항상 제 앞길은 주로 제가 결정하는 편이였어요. 부모님과 상의도 하구요.
하지만 이번엔 왜 이리 마음이 흔들리는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제 사랑이여서 그런가요?
왜 그 사랑한다는 말이 가슴에 울리면서 다가올까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