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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당신...


BY 수련 2004-11-04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당신*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것 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 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나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도, 
    그냥 지나치듯 내뱉었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내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