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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낳지 말고 살까?...ㅜㅜ


BY 시월이십일 2004-11-14

 (먼저 나, 너무 속상해..올렸던 글입니다..이곳에서도 조언받고싶어요..)

 

 

안녕하세요?

방금 이곳에 가입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보는 접속수가 많고 글도 많이 올라가는 곳에 가서 제 이야기를 조금 써보기도

했고,,또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이곳이 진짜 경험도 있고 이곳이 낫겠다 싶어서 이쪽으로 ..^^

 

그러니까 답글 많이 달아주셔야 해요^^ㅜㅜ..

 

저의 고민은..

띠동갑도 모자라서 한살 더 많은 사람과 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결혼은 아직 안하고 그냥 살고있고요..

그런데..

처음엔 피임에 신경을 쓴다고 쓰다가,,어느날 내가 뭐 임신이란 걸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고,,갑자기 간이 배 밖으로 나왔는지..ㅜㅜ

피임을 안하고 거의 한달을 이사람과 하고싶을때 하고 하고싶지 않을때도 일부러 하려고

관계를 갖었습니다..

그게 사람의 무슨 심리라고 해야하나?..

제가 조금 특이한 면이 있어서..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거 해보기..뭐 이런게 올해 목표라서..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게..결혼, 임신..등등..이런거였거든요..ㅜㅜ

근데..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던걸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덜컥 아이가 생겨서..

옆사람과 의논하여..난 절대로 이런건 안할 줄 알았는데..임신중절수술이란 것까지 받았었

습니다..지금 얼마 안됬고요..ㅜㅜ

 

결혼은 제개인적으로 신앙인이라고 성당을 다니면서도,,어디서 주워들은 나쁜말..ㅜㅜ

아홉수가 안좋니..하는 말을 듣고 아홉엔 결혼을 말자 하여 다음으로 미루려고 한거고요,,

그리고,

아기는,,

사랑하면 아이가 생기는 것 당연한 건데..저희는 그저..사랑하는데 치중했지..피임도 소홀했고 아이가질 형편?이 지금 너무 안되므로,,울며불며..실컷 하고 그렇게 하자고 동의를 하게

됬어요..ㅜㅜ

 

집에서 엄마는 그렇게 나이많은데..너가 먹여키울거냐..ㅜㅜ고생말고 아이없이 살아라

하시고요,,ㅜㅜ저도 그렇게 될까 솔직히 겁도 많이 나고요..이사람 건강도 그렇게 많이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ㅜㅜ어느날 갑자기 장애판정을 받아서 지금 장애2급이거든요..

지금은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지만..저 만나고 많이 좋아졌어요..ㅜㅜ

 

그래서 혹시나 애기가 세상에 나오면 혹시 아부지 닮아서 아픈 아이가 나오면 어쩌나 우려

도 크고,,지금 이사람 하는 일의 특성상 아이에게 풍족하게 해주지 못할바에야,,차라리 낳지

말자고 하는 게 이사람 주장이고요..저도 그냥 암것도 하는거 없이 지금 집에 있고요,,ㅜㅜ

..

 

처음온 생명까지 없애고..두번 세번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하면서..전 올 12월 말까지..

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 생각해보고 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사람은 끝까지 안낳고 살자 할태세구요..

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요,,

 

제가 성격이 삐딱한 면이 많고 여지껏 29년을 살아오면서도 늘 왠지 우울한 기운에 휩싸여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밝음 이런것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거든요..가정적인 요인도 있고,

개인적으로 아무것에도 내새울 것 없는 저를 볼때 자신감이 극도로 내려가 있는 것도 있고,

그래서 그런지..내가 이렇게 기운없고 삶이 즐겁지가 않은데..아이는 엄마닮는 다고 하는데

아이가 나와서 나 닮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ㅜㅜ

..내가 행복한 삶을 느껴보지 못했고,,사랑을 잘 받을줄 모르고 지금 하고 있는 사랑도 매일

투닥투닥 싸우기 바쁘고,,암튼,,제가 이제껏 살아오면서..태어남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런생각을 별로 해보지 못한 관계로 굳이 아이를 낳아서..나처럼 살게 만들고 싶지 않단

생각도 들구요..특히..옆에 있는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는게 아니라,,자기의 분신갖기를

소망하지 않는데 있어서 실망도 크고..용기도 나질 않구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ㅜㅜ

 

나이많은 아빠와..능력없는 엄마..별로 넉넉하지 않는 형편의 살림살이..뭐 이런것들..후에

아기가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테데..이런걱정도 크고요..

정말 정말 고민이 되요..

아이없이 살면..외도는 하지 안을지 별걱정도 들구요..특히 항상 일에 빠져사는 사람..

어떻게 보면 지금 하는 일이 먼저 아이를 보내는데 한몫한것도 있고요..

그래서 더 이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구요...ㅜㅜ

..

아이가 저 혼자 좋자고 그렇게 낳아서 되는 건 아니쟎아요..

혹시 이담에 아빠가 나이가 훨 많으니..아빠가 곁에 없을때 곁에 두고 외롭지 않기위해

자식을 낳는 엄마는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가질거면..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 거겠죠?..

...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마음을 나누어 주시면 더 감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