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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재미없어요


BY 우울한 아줌마 2004-11-15

전 , 결혼7년차...7살 ,2살의 남매를 두고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1년 6개월의 연애기간을 갖았구요.

다들 그러겠지만, 연애할때는 참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절 위해서 재미있는 얘기도 참 많이 준비해서...어떨때는 "나도 얘기좀하자"고 할정도로...

누군가가 남자를 '에메랄드'에 비교 했던가요?...색이 변하는...

정말 ...결혼을 하더니 바로 입을 딱 닫아버리더군요...

정말 무뚝뚝하고...잼없구...

그래도 늘   날 사랑한다는 느낌은 들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적어도...2~3년 전까지는요.

아니...그 일이 있기전까지는요...

사실 ...저희 친정이 조금 어렵습니다. 홀엄마이시거든요...그러다보니...그게 늘 마음아파 조금씩 조금씩 도와드리다보니...신랑몰래 카드빚이란걸 지게 되었습니다.

그 빚이란게 정말 눈덩이만큼 커져서 결국은 3천만원이라는 큰돈이 되었구요.

물론 ...나중에 남편이 알게 되었구...해결해주었습니다...

그때 이후로...저란 사람은 아주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구요.

근데...더 힘든건 남편마저 날 그렇게 대하는데...아직도 친정엄마는 절 너무 의지하십니다.

그러다보니..전 머리핀하나 마음놓고 못사면서...남편이 주는 생활비 조금씩 조금씩 쪼개 또 엄마 용돈을 드리고 있고요.

물론 친정엄마는 저에게 그런일이 일어난줄은 모르시고요.

어쩌다 남편한테...옷이 사고 싶다고 ...어렵게 말을 꺼내면 날 아주 형편없는 여자로 취급해버리고요...그러다보니,,,그 눈빛이 너무 싫어 말을 꺼내기도 쉽지않답니다.

그외에 어떤말도요.

하루종일 나에대한 한마디도 건네주지 않는 남편이 이젠 너무 낯설고...그러다보니 점점 사이의 갈등은 커지는것만 같습니다.

"난 이제 더이상 이사람의 여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 더 힘들게 하고요.

돈을 벌고싶어도...아기땜에 쉽지않네요.

돈 벌어서 남편한테 다 갚고 친정엄마도 당당하게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돈 때문에 힘든건 다 참겠지만...남편의 차가움이 더 견디기 힘들답니다.

저,,,정말 한심스럽게...재미없게 살죠?

그래도...두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고...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행복하게 찍은 부부들 사진을 보면...참 많이 부러워요.

저도...그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요...

저에겐 사치인가봐요...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