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이 목감기가 들어서 목이 따가워서 당췌 학교를 못가겟다하길래
오전 11시쯤돼서 남편이 왓길래 병원좀 델따 달라? 하니,,꼬~오~옥
바쁜데 지랄한다 하길래,,,어디 아푼기 바쁘고 안바쁘고 그거 따지나?
아들넘보냇더니만 남편이 바쁘다고 나하고 둘이서 태웟줄테니 올때는
알아서 오란다,,그러마 하고 병원을 갓는데,,이건 뭐 필리핀이나 동남아
빈민촌같은 병원,,,덕지덕지 붙은 독감예방주사는 어른은 15,000이라고
그거 맞으라고 어지가히도 크게 너덜너덜 붙여놧다, 당장 낼이라도
저승갈 태세로, 할무이들 머리는 몇날몇일을 안감고 안빗엇는지 삼발이고,
지팡이하나씩 들고앉아서 오는사람,가는사람 힘없는눈으로 응시하고 잇다
대충 주사맞고,마침 장날이라 장좀 보고 가야것다 싶어서,,카트를 끌고 오지
않아 가벼운것만 대충 사가야지,,하고 길을 건너서 걸어가는데 한 오십미터에서
대머리총각이 다마스 조그만 트럭을 몰고 덜덜덜 내앞으로 오고 잇다
순간,,아이고,,아들넘 목도 아프다카는데,,아들이나 좀 태워서 가자고 부탁해야겟다
싶어,,,순을 들엇다,,,아자씨요~~~~~~~~~~~아자씨요?
대머리총각 끼~이~익~차를 세우더만,,얼굴보니 어디서 술을 퍼마셧는지
얼굴은 붉은홍당무가 돼있고 음악은 귀가 따가울정도로 크게 틀어놓고
잇다,,아저씨? 울아들이 아파서 그카는데 좀 태워다 주이소?(술묵은기
좀 걸리긴해도 한 10분이면 갈긴데 뭐 별일잇것나 싶어서)
아니 아자씨? 술묵고 운전하면 우짜요? 얼렁 가이소 햇더만
어차피 아짐마도 장보고 갈거 아잉교? 내 기둘릴테니 장보고 오소?한다
아니 그라모 쪼매 기둘릴수 있능교? 그라모 내 잠깐 갖다올테니 기둘리소..
하고는 간고등어4마리,돼지고기 한근, 콩나물,,대추, 뭐 이런거 대충사서
기둘릴거 생각하니 더 지체할수가 없어서 뛰어갓더니만,
차는 대각선으로 다른차는 가도오도 못하게 세워놓고,,,아들넘은 아파서 차안에
떠억 앉아있고,,아저씨 어딧갓노? 했더니, 저기 하면서 손짖을 하는데,,
보니까,,다른시장아줌마들,,아저씨들하고 쌈이 붙엇다,,내가 가서는
아~저~씨~여기서 뭐하능교? 얼렁 가입시더~~~~(고함)했더니
아지매요? 가만 있어보소,,,하더니,,,상대방 남자더러 니? 내 알제? 부터 시작해서
씰데없는 소리찌껄이길래,,이거 말해봣자 안돼겟다 싶어 아들더러 차에서 내려라 하고
올려고 하는데,,시장아짐 하나가 이봐요? 아줌마? 저 아저씨 얼렁 델꼬 가이소?
대머리총각 가자고 해도 술이 이빠이 돼갖고 아무나보고 이넘저넘이고
대머리총각땀시 길에 버스도 못가고 다른차도 못가고 뒤에서 빵빵~앞에서 빵빵~~
이거 완전히 길도로가 마비가 돼버렷다,,아이고 이걸 우야면 좋나? 싶어서
기냥 에라 모르것다 하고 오는데,,그래도 나땀시 기둘린다꼬 차를 세워놧는데
영 찝찝해서 자꾸 뒤돌아보니,,차는 막혀서 난리고 사람들은 저넘 저거 또 나타낫구먼
하고 경찰에 신고한다꼬 난리고,,,아들은 엄마 기냥 얼렁 가자? 우리힘으론 안됀다,,
하고,,해서 걸어오는데 그래도,,맘이 안편해서 뒤를 돌아보며,서서 보다가 한참걸어
오는데 대머리총각 갈 지자로 운전하면서 오고 있다,,본척 만척하고 가는데
또 차를 빵빵하고 타라고 클렉션을 울린다,,아들은 안 타고 간다고 저멀리 걸어가고
술 처먹은넘 말해봐야 안 듣겟다 싶어,,암말 안하고 걸어만 가는데,,,
따라오면서 연신 클렉션을 빵빵 거린다,,,
아지매요? 그래도 나한테 유일하게 잘해주는 사람이 아지매 식구들인데
타이소,,,다른사람같으면 태우지도 안하고 타라고 애걸복걸 안합니더?
아이고 마,,됏소,,,우린 걸어갈틴께 얼렁 가서 골 눕히고 잠이나 자소.....
햇다,,그랫더니 화난표정으로 휭~하니 가버렷다,
집에오니,,아니다 다를까 주방할매하고 싸움이 낫다
내렷가더니,,나더러 아지매 잘낫소? 이지랄이다
아이구 와 사요? ㅉㅉㅉㅉ
이넘 그래도 사람이 얼매나 기럽은지 맨날 우리집와서 기웃거린다
그래도 불쌍해서 내치지 않는데, 정신이라도 쪼매 차리면 얼매나 좋나..
전부다 미친넘이라고 난리다,,지가 한 짖은 생각도 안하고 지한테 욕한사람
밤새 찾아가서 주사부리고 하니,,동네사람들 피해댕기고,,,
하여간에 그노무 츄리닝 좀 갈아입으면 소원이 없것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