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쪽 친정이 집안이 넉넉합니다.
그래서 남동생이 현재 지방이긴 해두 괜찮은동네.32평아파트 살고.
차는 그냥 오래된거지만 아직 몇년은 넉넉히 탈만한 차를 타는데
이번에 장인이 차를 장만해주셨다네요.
첨엔 스포티지를 사준다고 하길래 그돈이면 렉스턴을 산다고..
렉스턴 젤 싼거 산다고 했더니 옆에서 영업사원이 바람잡아서
좋은걸루 뽑게 되었다고 하네요.
울 동생 정말 미안하다고.. 첨엔 차라리 그럼 돈으로 주라고 했더니
그냥 차를 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삿다는데..앞으로 세금문제도 있고.
완전히 빗살좋은 개살구라고..본인도 걱정하네요.
그치만 월급쟁이가 어느천년에 그런차를 타보겠어요.
그냥 꽁자로 생긴 차니 감지덕지하고 타는거죠.
일단은 기분은 좋겠죠...그러면서 우리한테 미안해하데요.
전 왜 그러냐고 그게 나하고 무슨상관이냐고.너희가 잘살면 나도 좋은거지.
그런거 절대 신경쓰지 말라고..
울 올케도 계속 나한테 미안해 하더라구..평소에 그런거 가지구 신경쓰이게 한것도 없는데 모든면에서 저희보다 넉넉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생기나봐요.
아무래두 젊은 나이에 집 안사두되고 차도 거저 생기니 형편은 넉넉해 지지 않을까요
저희는 집도 아직 장만 못했구 차는 내년이면 9년이 되어 가는데 천만원 넘는돈주고
다시 차를 산다고 생각하니까 깜깜하네요.
하여간. 절대 배아픈 마음 그런거 없구. 오히려 기분만 좋던데..
아무래도 손윗사람보다 집도 차도 좋으니까 좀 미안한 마음이 드나봐요.
하여간 울 남편이 처남은 장가 잘갔다고..
울 엄마는 우리 신랑한테 미안하다고 동생은 차사줘 집사줘 하는데.
처갓집에서 아무것도 못해준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뭐 그런거 신경쓸 사람도 아니고 다 자기복이지.
하여간 아무리 통이 크고 넉넉해두 사위한테 그렇게
좋은차 뽑아주는 장인 드물거에요.
3억 넘는 땅도 올케명의로 주었는데..정말 부럽네요.
그래서 있는집 자식들이 잘살게 되는 법인가봐요.
곡간에서 인심난다구. 서로 못사느니 누구하나라도 잘되야 서로 기분좋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동기간도 돈이있어야 대접받는 세상이잖아요.
전 시누가 되어 가지구 동생네한테 넉넉하게 이것저것 못해주니까
좀 체면이 안서더라구요. 그래서 돌이니 백일엔 성의껏하지만
정말 성의밖에 안되는 수준이죠..저희도 넉넉한 편은 아니니.
할수 없죠. 하여간 살다보니 별일이 다있군요.
동생이 좋은일 생기니 아는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지네요.
여자 형제는 없고 남동생 딸랑 하난데. 서로 우애좋게 지내야 하는데
같은 단지 아파트 살면서두 왕래는 자주 안하게 되네요.
그냥 마음뿐이지..혹시 자주가면 시누 노릇한다 소리 들을까 일부러 멀리해요.
내년 1월엔 옆 아파트로 저희가 이사를 가구요..
아무리 편하게 대해줘두 시댁식구는 시댁식구니까. 전 부담줄까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하여간 동생네집에 좋은일이 생기니 괜시리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전 로또나 당첨되면 좋겠어요.
당장 내일 아파트 계약금 줘야하는데 은행 잔고가 딸랑딸랑해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