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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환율 1$=1200원? 누구좋으라고?


BY 영화 2004-11-19

만약 환율이 900원대로 간다면 기름값이 1000원 밑으로 내려갑니다. 리터당 400원을 아낍니다. 한달에 20만원어치 기름을 쓰는 사람은  약 6만원을 줄입니다.

어디 6만원 뿐이겠습니까? 생산이나 운반과정에서 재료나 연료로 석유를 쓰는 제품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또 석유말고도 다른 원자재나 수입품도 가격이 내려갑니다. 당장 기름값만 6만원인데 이 모든걸 감안한다면 평균적인 서민이 환율이 1000원까지 내려갔을 때 얻게 되는 이익을 얼마일까요? 정말 상상만 해도 입이 딱 벌어집니다.

우리는 이런 엄청난 이익을 지금 희생하고 있습니다.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60년 이래로 내려온 구호아래 직접 체감되지도 않고, 그 파급효과도 최근엔 의문시 되는 수출을 위해 수출기업과 그 종사자와  투자자의 배만 처불리는 원화 평가절하를 감수하고있습니다.

수출기업과 그들의 대변지 수구보수 언론들은 곧 수출의 이득이 서민에게 돌아갈거라 합창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벌어들인 돈이 우리의 주머니에 왔습니까? 지금 그 많은 수출 이익이 누구의 주머니에 잠자고 있습니까?

기업들의 투자는 서민들이 그렇게 희생해서 만들어낸 돈만큼 되지 못합니다. 나머지는 기업주와 그 기업에 속한 운좋은 노동자들과 수출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배당금으로 나눠가졌습니다.

그게 그들의 돈입니까?
대한민국 4천만 서민이 고 달러에 의한 고 물가에 고생하면서 만들어낸 피같은 돈입니다.

1400원짜리 기름에 입을거 못입고 먹을거 못먹고 우리가 번 돈, 우리의 돈입니다. 우리의 피로 만든 돈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에 돈 처먹은 수구 언론에 세뇌된 한국 대중들은 그돈을 달라고 당당히 소리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 엄청난 이득을 서민들 스스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기업주보다 더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세상에 이런 바보같읕 국민이 어디있습니까?

수출과 기업을 위해 자신의 생계를 희생하는 세상 어디에도 보기 힘든 바보국민들이 대한민국사람입니다.

근데 뭐가 어쩌구 어째요?
대한민국국민의 전폭적 지원과 희생하에 기업하는 이건희나 박용성 같은 전경련 기업주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기업환경도 최악이라고합니다.

정말 기가 막혀 눈물도 안납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지난 7년간 얼마나 희생했습니까?
우리의 희생 덕분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쌓았습니까?

우리가 그렇게  희생해서 벌어줬건만, 재벌회장들은 마치 지들만 잘해서 번것처럼 조둥아리를 놀립니다.

국민들에게 감사할 줄은 모르고 되려 국민들을 훈계합니다. 무릎끓고 절을해도 모자랄 국민들에게 경제를 가르친다고 떠들어댑니다.

웃겨서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원화를 10원만 올려도 죽는다고 엄살부리고 나뒹구는 것들입니다. 이런 천박한 것들이 무슨경제를 안다고 떠듭니까?

당장 국민들이 희생을하지 못하겠다고 원화를 팍 올려버리면 쓰러지는 것들이, 희생적인 국민이 아니면 쪽도 못쓰는 것들이 어디서 주둥아리를 놀리냐 이겁니다.

서민들은 지난 IMF 이후 7년간을 견뎌냈습니다.
우리의 돈을 세금으로 지출하여 기업들 살리는데 쏟아부었고, 기업들 수출 살리느라 살인적인 고물가 이겨냈습니다.
800원짜리 였던 기름값을 1400원을 주고 쓰면서도 자동차 산업 내수 받쳐줘 자동차 및 여려산업 살려줬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더 이상 희생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들도 누려야 합니다.
왜 우리가 1400원짜리 기름을 써야 합니까?
뭐 때문에 그 고생을합니까? 누구 때문에? 누구 좋으라고?
우리 덕분에 돈 번 그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한답니까?

서민들이 이겨낸 그 고물가를 왜 기업들은 이겨내지 못합니까?
이제 기업들이 고생할 차례입니다. 그건 희생도 아니고 당연히 그들이 맞서야할 환경입니다.

서민들이 저환율에 의한 고 물가를이겨냈듯이, 기업도 고환율에 의한 단가상승 이겨내야합니다.

조금만 힘들면 국민에게 쪼르르 달려와 울고불고 하는 그런 짓 이제 하지 마십시오.
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번돈으로 지잘난척 돌아다니고 국민을무시하는 것들 꼴뵈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