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세종대왕은 공산주의자로 밝혀져"
- 한글 보급, 긍휼미 배분 등은 전형적 좌파정책
- 단군의 "홍익인간" 건국이념도 좌파 혐의
경찰청 산하 공안문제연구소(이하 공문연)의 제1차 역사인물 사상 감정결과 세종대왕은 공산주의자로 밝혀졌다.
공문연 고식기 소장은 20일 긴급기자브리핑을 갖고 "공문연 연구진의 오랜 분석결과 세종대왕은 사상, 통치, 이념 등에서 평등과 분배를 우선시한 전형적인 공산주의적 인물이다"라고 단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공문연은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로 다음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한글을 창제해 소수지배계층인 양반층이 독점해온 지식정보, 교육, 문자해독의 기회를 모든 백성에게 보급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한글창제 당시 세종은 "백성이 문자를 몰라 제 뜻을 펼치지 못하므로 이를 가엽게 여겨 한글을 창제한다"고 노골적으로 평등사상을 전파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당시 최만리를 비롯한 보수 양반세력들이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정책을 편 것은 공산주의의 밀어붙이기식 개혁개조이론을 답습한 것으로 풀이했다.
둘째, 가뭄과 수해를 대비해 측우기를 발명케 하고, 기근백성에 이자 없이 긍휼미를 푸는 분배정책을 썼다는 점이다.
공마식 조선대교수는 "세종 당시에도 모든 물산의 거래에서 이익창출은 경제의 기본이었다. 이를 무시한 세종은 시장경제를 묵살하고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공산주의 전략전술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을제 연구원은 "측우기 등 과학기술로 당시의 소작제 중심의 양반지배경제를 흔든 것은 지배세력 교체를 노린 혁명적 발상"이라며, 이는 공산혁명 초기의 레닌수법과 동일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유수한 보수시민단체인 해병전우회, 자유주의시민연대, 월남전동지회, 재향군인회, 조선일보독자클럽 등은 "세종타도"를 목표로 세종대왕이 그려진 만원권 지폐를 불사르는 퍼포먼스를 갖기로 했다.
오는 25일 시청앞 시민광장에서 갖는 이 화형식 행사에는 보수기독교 신도 6만여명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문연은 세종에 이어 제2차 역사인물 검증으로 단군을 지목했다.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다"이므로 이는 자유경쟁을 무시하고 과도하게 평등에 집착하고 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내달 말 발표될 공문연의 2차 역사인물 검증에 따라 새로운 논란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구라일보 김구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