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지론으로 여러날 소식이 없었던 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동생이 그런다.
20 년 안식년이라 1년간 휴직하게 되어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기회가 왔다고
무료하게 1년을 보내느니 자아실현도 되고 잘 된 일인 것 같다.
나이도 만만치 않은 40 대 배움의 향학열은 끊임없이 여전하니
독학으로 일어를 하더니 방송대 편입해서 졸업하고
시간만 나면 자격증딴다고 공부하고
보기만해도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누나인 나보다 마음씀씀이가 크고 넓고
동생 남편이 갑자기 수술하게 되었을 때 선뜻 목돈을 내 놓고
걱정하지 말라던 그 모습하며
같은 부모밑에서 나왔지만 나와는 사뭇 다르니
오빠같은 동생이다.
늦은나이에 결혼해 지 자식 낳으니 손수 기저귀며 똥까지 치우면서도
싫은 내색 한번도 안하고 착해도 그렇게 착한 사람은 못 보았다.
이제 얼마후면
다른나라 어느곳에서 공부하고 있을 동생의 모습을 그려보며
앞날의 행운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