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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아이들


BY 멍이 2004-11-24

요몇일 휴대폰관계 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하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혼자서 생각을 해본다. 현재 나도 중학교 2학년 학부모 입장이라 영 남의 일도

 

아니고 좀 안타깝기도 하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사고방식. 아이들이 이렇게 순수

 

하지 못한 근본 원인은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컴퓨터만 키면 저절로 뜨는 동영상(야한)이 얼마이며 휴대폰으로 들어 오는 스팸

 

메일은 얼마나 많고 그런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을 어떻게 볼것인가. 길

 

가며 나쁜짓을 하는 학생들을 어른들이 꾸짖을때 아이들이 생각하는 어른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아침마다 차 유리창에 꼽혀있는 여자들이 벗은 모습의 사진들 .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과연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휴대폰을 많이 소지한다고 한다. 작은 아이가 말하는거

 

보면 누구도, 누구도,,,,, 아이들 이름을 대며 저도 하나 사달라고 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

 

사주고 있다. 휴대폰을 쓸만큼 바쁜일이 있는 일도 아니고. 나는 아직 중학생 큰아이에게도

 

휴대폰을 안사주고 있다. 물론 불편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늦을때, 저녁때 나갈때, 학원에서

 

갑자가 일이 생겨서 약속이 어듯날때.... 그렇지만 불편한대로 그냥 그대로 있다.

 

내 주변에서 있던 실화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두명이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친구의 모습을 찍어서 찍은 학생도 보고

 

찍힌 학생도 보고 남학생 여학생 모여서도 보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찍힌 여학생이 억울해

 

서 친구에게 지우라고 부탁했는데 안지운다고 했다. 그래서 울고 불고.... 부모에게로 연락

 

오고. 

 

또 한건은 야한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돌려보고 친구들에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필

 

요한사람은 다운받아가라고 했단다.

 

 부모도 쓰지않는 카메라폰을 자식이 귀해서 요긴하게 쓰라고 사줬는데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이렇게 악용하고 있다면 우리 엄마들 어떨까요.

 

수업시간중에 휴대폰만지는 학생 많답니다. 물론 교사가 지도를 못했다고 말하기 쉽죠.

 

과연 그말로 모든게 해결되고 부모의 책임이 면해질까요? 집에서 많지도 않은 내자식 2명

 

도 건사하기 힘든데 40명 가까운 학생을 데리고 혼자서 빈틈없이 본다는게 가능할까요?

 

 어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한 자식 무조건 주기만 하지말고 올바른 판단력, 사고 방식을 기를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정신을 차립시다.

 

막말로 그렇게 귀하게 주기만 해서 키운 자식이 나중에 어떻게 부모를 생각할까요.

 

안주면 욕하고 주면 당연하고 요즘 자식들에게 버려지는 부모, 매맞는 부모 ....

 

나중에 우리들의 모습이 될까 두렵습니다. 

 

이글을 보고 너무 비관했다고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만 한번 다같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생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