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52

짜증이 밀려와


BY 둘둘 2004-11-24

둘째 임신 6개월찬데, 첫째때완 다르게 아직도 입덧 진행중이네요..

 

몸도 훨씬 힘들고, 첫째 만삭때보다 더한것이.. 날마다 내밥도 겨우 챙겨서 먹고, 근근히 버티고 있는데, 게다가 내일은 병원 정기검진날이라, 27개월된 큰애 데리고 병원갈일도 걱정인데..

 

남편이 자기 맘대로 형, 누나들한테 전화해서 이번주 토욜날 우리집에서 모여서 간단히 저녁이나 먹자고 전화를 때리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자기말로는 뭐 간단히 밥이나 해서 먹자는데, 애들까지 열 다섯명이나 되는 식구들 밥차리기가 쉽답니까? 것도 김치에 밥 하나만 달랑 차리란 말입니까.

 

새로 이사온지 한 두어달 됬는데, 이사온집에 한번은 와봐야 된다는게 이유인데.. 것도 상황봐가면서 해야지..

 

이쁘지도 않은 시금치들!!!

 

한숨만 나오네요.. 걍 눈 딱 감고 상차림 해주는데서 몽땅 시킬까 생각중이네요..

 

안그래도 지금 이사하느라고 한푼이 아쉽고, 마이너스 통장에 갚을돈도 좀 있는데,  이래저래 짜증이 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