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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꽃이 필 때는 불어오는 바람에게
아프다고 말하잖아
진주조개는상처가 쓰리면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아프려면
사랑하는 당신 물어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상처
바람에게 호~ 불어 달라 부탁하지
쓰라린 가슴 비에게 일러
어루만져주라 얘기도하지
정말이야
이제는 당신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 유상희의 시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중에서 -
아침편지를 읽다가 혼자 소리 내어 웃었다.
내 목소리만 듣고도
내 몸 상태가 어떤지를 가늠하는 그가 늘 하는 말
바로...
자기 마음대로 아프지 마~
마치
그가 보낸 편지인 것만 같아
그 부분을 자꾸만 따라 읽어 본다.
당신
내 허락없이 아프지마...
자기 마음대로 아프지 마...
따스한 말 한마디에
관심 어린 짧은 표현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사랑이 내포되어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마음이 모두 그려지는 그 순간에
얼마나 커다란 행복을 느끼며 사는지...
그 느낌만으로도
하루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져 가는지
상큼한 기분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거의 일주일째
쉬지 못하고 밤에까지 좀 무리를 했더니
목이 약간 컬컬한 아침...
사랑하는 이여!!!!!!!
내 허락없인 절대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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