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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7살된 딸애가 잠버릇이 고약한데....


BY 고민맘 2004-12-08

전 7살된 딸아이를 가진 지금의 남편과 작년에 재혼 해서

시부모님과 한집에 살게된지

일년이 조금 지난 새댁(?) 입니다.

 

남편과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며 살고 있지만

시댁생활 이란게 맏며느리란게 만만치만은 않더군요

시부모님 또한 그닥 평범치만은 않아 마음 고생을 좀 하는편 이구요

하지만 남편이 방패가 돼주고 알아주고 이해해주니

그래 내가 당신 하나보구 산다...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습져

 

암튼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육아문제도 시어머니랑 트러블이 많습니다

당신은 당신 고집대로 다 하실려하고

전 또 제 아이이니 제 방식대로 키우고 싶구요

 

전 아이를 낳아보지도 키워보지도 못한 그야말로 초보 엄마이지만

춥다고 꽁꽁 싸매서 키우고 싶지않고

기침만 해도 놀래서 감기약 먹이거나

무조건 많이 먹어야 건강할거란 생각도 안하거든여 

양치시키면 뭐든 먹이지 않고 재우고 싶고

인스턴트는 되도록 안먹이고 싶고

또 무조건 혼내는건 반대거든여

 

암튼 제아이가 여자앤데도 남다르게 산만해서

7살 나이도 나이려니와 쉴세없이 쫑알거리는 말에는

당할수가 없고 정말 정신없고 시끄러워여....

그러니 잠버릇도 마찬가지겠죠

 

아이는 저희가 항상 데리고 자는데

침대에서 가운데 끼고 자거나

아님 저희 침대 바로옆에 이부자리펴서 재우거든여

어디서 자든 아이 맘이지만

어느날은 사이에 껴서 자다

어느날은 다 큰것처럼 혼자 내려가 자기도 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애아빠나 저나 밤새도록

아이의 발길질에 여러번 얻어맞고

이불도 제대로 못덥고 자는날이 대부분 이지만

아이라서 이러거니 했고 저희 부부는 아이 이불덥어주느라

제대로 푹 자지는 못하는 편이랍니다

 

그런데 요사이....

잠버릇이라 하기엔 너무나 심각한 광경을 목격하기 이르렀어요

지나친 짜증을 부리며 벽을 심하게 차고 소리를 마구 지르는 겁니다

한번 잠에 빠지면 아무리 깨워도 잘일어나지 못하는 남편이

자다 깨서는 자는 애를 야단치고 잘 수습해 재우기를 대여섯번씩....

 

그러니 이불덥어주고 토닥거리는건

이젠 잠결에 무의식중에도 하는 우리 이지만

잠이 확 달아날 정도로 소란을 피우는 아이를 보면서

망연자실해 질 수 밖에 없었죠 

 

잔것 같지도 않다는 남편, 챙겨서 출근시키고

시어머니 눈치보며 집안일 대충 마무리짓고

컴앞에 앉으니 마음이 이렇게 심난할수가 없는 겁니다

내가 엄마로서의 역할에 문제가 있나!

아이가 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나!

 

보통일이 아닌것만 같아서

심리검사라도 하던지 정신과에서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 밀려드는 겁니다

 

남편에게 문자를 넣었더니

걱정하지 말라구 하며 잘 다독거려 보라구만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무의식중에

갑자기 엄마가 나타난(것두 일년이 훨넘어서 괜찮을것도 같지만)

지금의 생활에 적응이 잘 안되는 것인지

 

정말 저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어찌해야할른지 마음이 좌불안석입니다.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