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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신경 쓰라는 남친


BY 우울한 날 2004-12-10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하자마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다름이아니라. 남친과의 문제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남친과는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애기간두 3년이 훌쩍 넘었구요

문제는 제 외모관리입니다.

1년 전에도 제 외모때문에 크게 싸웠습니다. 이런 문제 말고는 남친과 전 그다지 싸움이 많은 편이 아닙다..

이번에두. 남친이 제 외모때문에 화가 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두 쌓인 것이 있어 풀려고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년전에도 그랬듯. 제가 꾸미질 않는다고. 조금만 더 신경쓰고 가꾸고 그러면 정말 이쁠것 같은데. 왜 하지 않느냐구요

1년전에도 같은 문제로 싸워 신경을 썼었어요. 그래도 원체 꾸미는걸 별로 좋아 하지 않는 편이라 저에게도 한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남친이 그러더구요 " 좀 신경 쓰는것 같더니, 어느 순간에 정체되었다고"

한말이 없었습니다. 지금 현재 월급도 3개월 체납된 상태이고 돈도 없고.

그래서 남친 에게 현제 내 사정이 이렇다고 이쁜 옷도 싸고 싶지만. 돈이 없다구

그러니 남친이 또 " 그럼 빚을 내서라도 꾸며랴" 그러네요. " 너가 돈이없다는건 핑계야, 돈이 있어도 넌 안꾸민다고"

남친이 또 한마디 하네요 " 니 나이 또래에 옷을 맞게 입고 다니냐구" 그래서 아니라구 그랬죠, 사실은 아니거든요. 그냥 청바지에 자켓 이런씩이니까... 참고로 제 나이 20대 후반입니다.

그러면서 남친의 구구절절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남친 왈" 난 여자가 꾸미지 않고 그러는거 싫다, 조금만 노력하면 될것 같은데 왜 하지 않느냐, 이건 자기 인생이 달린 문제이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그러면 자기는 집에 들어가기 싫다" 그러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고. 실패한 결혼은 하기 싫다고.

그래서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라구. 지금 아니다 싶은 빨리 헤어지는게 좋겠다구.

결혼해서 나중에 잘못되어서 이혼하구 그러는거 싫다 그러네요

자기는 이말 하기 정말 힘들다구. 자기두 고민 많이 하고. 힘들었다고.

지금 내가 하는 말 들으니까 너두 힘들지? 그러대요,, 그래서 힘들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오빠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구 그랬더니, 남친이 내가 좀더 노력해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네요

넘 힘들어요... 솔직히 제가 조금만 노력해서 이쁜 결혼생활 하면 된다지만,

사람이라는게 모르는 거잖아요

내가 잘하다가도 한두번 또 잘못해서 그러면 또 그때는 정말!

겁두 나고 그럽니다. 지금 제 맘은 50:50 결혼하는 싶은 맘이 자꾸 사라집니다.

선배님들 저 이렇게 결혼하면 잘 살수 있을까요.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