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까다로운 변하지 않는 입맛덕에...
시어머님의 손수 해서 자식들나눠주는 맛에 사시는 성격덕에...
결혼후 아직까지 한번도 김치를 담아본적이 없다...
5년시집살구...지금은 분가해서 서울에서 울산에서 떨어져 살지만...
아직도 어머님이 공수해주시는 김치를 낼름 받아 먹는다...
어제도 어머님이 김치를 보내주신날...
퇴근후 애들하고 배가 고파서 급히 수제비를 해서 먹고는...
택배 정리를 하는데...김장김치라고 꽤 많이 보내 주신거다...
사과도 한보따리 키위도 한보따리...
무김치 한보따리 배추김치 한보따리...
김치들을 김치 냉장고에 넣으려니...
그전에 먹던거 작은그릇에 옮기고...
큰통 부셔서...새로 보내주신 김치를 담으려니...힘들었다..ㅎㅎㅎ
오늘 어머님한테 전화했다...
나 : 어머님 무슨 김치를 그리 많이 보내 주셔서...그거 김치통에 넣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울어머님 : 지랄한다...
ㅎㅎㅎ...보내준 김치 담는데도 힘든데 그 많은 김치 담그시느라 얼마나 힘드셨냐구..
말씀 드렸습니다...고맙게 잘 먹겠다는 말도...
참 맛있습니다...울어머님표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