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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얘기나 쓰기


BY 촌이슬 2004-12-12

기말고사 시험 끝난 아들은 친구만나러 읍내 나가고

 그 덕분에 컴은내차지가 되버렸지만

 컴도 오늘은 시큰둥하네요

  사실 시골살다 보니 유일한 친구는 컴이었지요

   농촌에도 정보화 물결에  컴교육을 하길래

   매일 밭에 (복숭아 ) 와 집 거의 외출도 없이 나무 와 새 를 벗삼아 살았거든요

    시골에는 워낙 젊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요

 그러던중 컴은 나의 다른 세계를 안내해주던군요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

 한 동안은 마우스의 촉감에 짜릿한 전률을느낄 정도로

 컴에 푹빠졌지요

   일요일날은  물론 아들과의 컴 자리때문에  나이값 못하는  엄마 였지요  한동안은

 

 낮에 하루종일 복숭아 밭에서 일하다 들어와서도 꼭 컴과의 눈마주침은 해야 잠이 잘왔거든요 ~훗훗   근~~데 요즘은 컴도 그전 만큼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친한 친구도 별 없고 어디 모임같은데

 참석해서 수다 떠든것도 별로고

 

 봄이돼면 바뻐서 일에 파묻혀 살텐데

 이 황금같은 농한기에

    좀 내가 정신이 푹 빠질것 없을래나

       그생각 쭉 하네요

   나이가 40대 후반이거든요

   나이먹는것도 맘에 걸리고

 그렇다고  늦게 낳은 아이가 성적이 톱은 아니라

 자모회에 가서 당당하게 아들 성적 얘기 할정도는 아니고

 

 한마디로  기분이 좀 그렇답니다

 

    손재주가 좋아서 뜨개질도 못하고

 아무 능력도 재주도 없으면서

      이렇게 농한기에 뭐라도 배우고 해봐야 하는거 아냐

   그렇게 마음만먹고 하루시간을 소비하네요

 

 누구와 얘기할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길래

   몇자
끄적거리고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