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시험 끝난 아들은 친구만나러 읍내 나가고
그 덕분에 컴은내차지가 되버렸지만
컴도 오늘은 시큰둥하네요
사실 시골살다 보니 유일한 친구는 컴이었지요
농촌에도 정보화 물결에 컴교육을 하길래
매일 밭에 (복숭아 ) 와 집 거의 외출도 없이 나무 와 새 를 벗삼아 살았거든요
시골에는 워낙 젊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요
그러던중 컴은 나의 다른 세계를 안내해주던군요
말 그대로 정보의 바다
한 동안은 마우스의 촉감에 짜릿한 전률을느낄 정도로
컴에 푹빠졌지요
일요일날은 물론 아들과의 컴 자리때문에 나이값 못하는 엄마 였지요 한동안은
낮에 하루종일 복숭아 밭에서 일하다 들어와서도 꼭 컴과의 눈마주침은 해야 잠이 잘왔거든요 ~훗훗 근~~데 요즘은 컴도 그전 만큼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친한 친구도 별 없고 어디 모임같은데
참석해서 수다 떠든것도 별로고
봄이돼면 바뻐서 일에 파묻혀 살텐데
이 황금같은 농한기에
좀 내가 정신이 푹 빠질것 없을래나
그생각 쭉 하네요
나이가 40대 후반이거든요
나이먹는것도 맘에 걸리고
그렇다고 늦게 낳은 아이가 성적이 톱은 아니라
자모회에 가서 당당하게 아들 성적 얘기 할정도는 아니고
한마디로 기분이 좀 그렇답니다
손재주가 좋아서 뜨개질도 못하고
아무 능력도 재주도 없으면서
이렇게 농한기에 뭐라도 배우고 해봐야 하는거 아냐
그렇게 마음만먹고 하루시간을 소비하네요
누구와 얘기할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하길래
몇자
끄적거리고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