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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 엄마 열받는 이유....................... 이해가 안될까?


BY 외며늘이 2004-12-17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엄마를 엘리베이트 안에서 만났다.

날 보자마자 동서 때문에 열받아 죽겟단다.

왜    속상한일 있엇어하니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는데

동서가 너무 늦게와서 혼자서 상차리느라 열받앗단다.

혼자서 이틀동안 장보러 다니구 음식 장만두 혼자하구 난 뭐야

오늘 시동생 노는날인데............... 좀 일찍와서  거들어야지

저녁때가 다되어서 와가지구 밥상차리는데 겨우 수저놓구 반찬놓구

해서 저녁먹구 겨우 설거지 대충 해놓구 가서 열받아 죽겠단다.

 

자기는 평소에는 같은아파트에 친정과 동생들이 살구 잇어서

친정식구들과 늘 엉켜서 재미 있게 살면서 함께 살지도 않는

시어머니 생신상좀 혼자차렸다구 열받는단다.

난 늘 혼자 장보구  음식 장만하구 나면  시누이들 세집 시이모님가족 (시어머니 동생네)

모두 모이면 25명인데 혼자서 대식구가  두끼니를 먹을것을 준비해야하는데............

물론 외며늘이니 혼자하는거 당연하지만............

열받는다 속상하다 그런생각 안해보앗는데.........

그러나 동서가 한 사람 있엇으면 좋겟단 생각은 하는데

큰일때는 왠지 외롭다는 생각에 동서나 형님있는 사람들이 부럽던데.................

 

ㅇㅇ엄마는 시부모님과 함께안사는데 뭘그래 며느리로서 더구나 큰며느리면서

그정도는 해야지 하구  위로아닌 위로를 하구 들어왔는데...........

시부모님 모시구 제사며 생신이며 명절 모두 혼자하며

열받는다 소리 한번 안하며 사는 난 뭔가................

왠지 씁쓸하네요...................  날씨탓인가?

날씨는 화창하구 좋기만 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