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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BY 니들 2004-12-17

난 아무얘기나 쓰기 이방이 참 좋다.

속상해 방보다 아무래도 맘 터 놓고 내 애기를 하고 싶고 쓰고 싶은 방이므로,

연일 라디오에서 유명가수 디너쇼를 한다고 말한다.

누구는 어디에서 하고 누구는 계획이 없다하고, 누구는 소극장에서 콘써트를

한다하고, 어제는 갈 사람은 홈페이지에 사연을 남기면 추첨해서 초대권을

보내준단다.

그럼 갈 사람은 전국각지에서 한 두사람이 아닐텐데 내가 선택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비싼 돈을 내고 가야되나,

아님 경기도 어려운데 무슨 사치라고 나와는 별개의 얘기라고 해야되나,

몇일전 친구가 심수봉 콘써트장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제 tv 에 심수봉이 나와서 지난 얘기와 지금의 삶을 얘기한다.

한때는 세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던 그런 여성이었지,

기구한 운명을 살았던, 살고있던 여성이라고,

그러나 어제 보니 그도 가녀린 우리 여성과 같은 이 시대의 어머니인 것을,,,,,

아침에 신문에 연말 가볼만한 대형 디너쇼 가수와 일시, 장소, 가격을 보니

웬걸 족히 15 만원이상은 가져야 한다.

그럼 둘이 가면 적어도 30 만원이상,

있는사람에게는 그 정도 쯤이야 별로겠지만 나같은 서민이야 그림의 떡이다.

누가 공짜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방송국에서 내 사연을 읽고 무료티켓을

보내줄 것도 아니고  당사자인 가수나 매니저 기획사사무실에서 볼 것도 아니고

내년부터는 한달에 1 만원씩이라도 저금을 해서 내돈내고 가 봐야겠다.

그런 경험도 내 인생의 한 획을 그을라나,,,,,

누가 그런 자리에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