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42

공무원 찐자!!!


BY s 2004-12-18

수첩(다이어리)을 잃어버린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일주일 내도록 밥먹었던 식당 혹은 친구집 혹시 내수첩 없느냐고 묻다가

 

혹시나 하고 관공서 에 가 봤습니다.

 

일주일 전쯤 볼일이 있어 들린적이 있던 터라 기대도 않하고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마음에

 

갔거든요.

 

마침 거기서 제 수첩을 놔둔 장소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더라구요.

 

너무나 기쁜 마음에   아니 너무나 얺잖은 마음이 교차 했습니다.  

 

수첩 뒷면에 제 전화번호랑 휴대폰 이름 다 있는데 연락한번 해주면 안되나?하는

 

서운함이 크게 자리잡더군요.

 

그러면서 한대는말이 자기들 모두(여자 4명이 있었는데) 이 수첩이 왜 여기 있는지 자기들도

 

궁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궁금했으면 뒤에 연락처로 물어봤더라면

 

나도 덜 애타게 찾았을테고 그랬을텐데....

 

아니 남이래도 수첩 떨어져 있으면 연락한번 해주지 않나요.

 

거의 일년동안 중요한 자료 연락처 또 여러가지 목록들이 적혀있던 중요한 다이어리수첩인

 

지라  제겐 무지 중요 했거든요.

 

이글 읽는분  자기 자신이 잃어버려 놓고 왜 공무원들한테 화풀이 하냐고 그러면

 

별로 할말없습니다.  잃어버린 물건 찾아주는일이 비록 공무원의 임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 금할길 없어 여기다 주절대네요

 

고맙다고 꾸벅꾸벅 인사하고 나와서는 무슨 뒷풀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전화해서 한마디 하고 싶어도 워낙 좁은 바닥인지라 언젠가  볼일있을때 낮붉히며

만나기 싫어 그냥 나왔거든요. 그리고 1차적 책임은 제게 있으니 뭐라 한마디 할 입장도 못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