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11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도..


BY 멍청이 2004-12-30

...내 잘못입니다

가볍게 동네 맘 좋은 아줌마들과 한잔 하고

들어오니 다 들 자고 있네요..

...

취하지도 않았는네 오히려 더욱 가라앉습니다

내앞에 약이 있다면 아무생각없이 먹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눈물은 나는데 어느새 말라버립니다

차라리 펑펑 울고 싶은데 목구멍에 걸린것 처럼 굴꺽 삼킵니다

오늘 7시에 외출할땐 기분 좋았는데 ..

화장도 좀 하고 새로 산 옷도 입고

오랜만에,

들떴는데,

들어올때는 거울속 내모습이 어찌나 늙고 초라한지..

 

지금 발밑이 강이라면 뛰어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눈물이 나다가 멈춥니다

모든게 내 잘못입니다

내가 어리석어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다 포기할수 있을 것같아요

하지만,

두 아이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래요 남편말이 옳아요 내가 미쳤어요 돌았어요

어떡하죠? 너무 지쳤어요 ...

오늘

1차로 저녁먹고 2차로 기분낸다고 스카이라운지에 여자끼리 어울려갔죠

분위기 괜찮더군요 기분 다 들 좋았어요

10시쯤 내 남편 전화가 올때까지는 ..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 였죠  오늘은 내남편이 유난스런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않았어요

그냥 가벼운 얘기 ,옷이며 신발 헤어 등등

결국 내 결혼생활 남편이야기 내 불만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왜 왜 여기서 난 벗어나지 못하는 거지?

많은 조언들을 해주지지만 문제 해결은 결국 나만의 몫인 걸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약을 먹지 않아도 취할수 있다는 거 아세요?

우울증에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면서요?

이제는 용기내서 가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다간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아님 진짜 초기 증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