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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어요


BY 엄마의 이름으로 2005-01-03

아이들 키우는일 커갈수록 힘이들어요.

초등학교6학년짜리 아들, 늘 대견하고 귀엽게 새각했는데..

휴..구두한번 닦았다고 따라다니며 천원, 이천원하는데...

컴퓨터 사양이 딸린다고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또 그말에 그말...

방학이라 종일 뒹굴기에 도서관 나들이 좀 가자해도 자기는 도서관이 싫다고 엄마혼자 가라하고...

중학 2학년짜리 딸래미는__________

방학때 공부 좀 보충하자해도 엄마는 대체 몇등했냐고 따지질않나

혼자서 맛동산을 사와서 먹고 있질않나

도대체 부모에게 줄줄은 모르고 바라기만하는 아들 딸

 

이래저래 방학이라 애들 좀 챙기려고 집에 잇어보니

반에 반 맘도 안찹니다.

늘 잔소리만 해대다 결국은 말만한 애들하고 맘만 잔뜩상해서

혼자서 눈물이 나고 잘못 키웠나하는 마음에 서글퍼지고

 

휑뎅그런 겨울바람처럼 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