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강,가계부,달력,이것도 하나얻는게 쉽지않은거 같다
농협에 들러서 아가씨요? 가계부 한권만 좀 주이소? 햇디마는,
여기잇심더,,하면서 암말없이 주네,,하긴,여긴 촌구석이니 누가 가계부 쓰것나
마캉 다 늙은이 들 뿐인데, 가계부뒤적여 볼라꼬 의자에 앉으니 잡지책옆에 가계부가
수두룩하게 쌓여잇다, 몇권더 집어들고 집에오는데 남편이 떡 보디마는
뭐하러 많이 갖고왓노,,행님,동서줄라꼬 몇권더 갖고왓지 뭐,도시에는
가계부도 아무나 안준다캐서,,,햇디마는 그라모,,오늘 부산가자 한다
구라모 가자 뭐,,(하기사 가자는데 가야 담에 또 울어메한테 안가것나 싶어서 ㅎㅎ)
구라모,,고구마, 무,,좀 갖다주자,,울어메도 좀 주고?햇디마는
너거어메는 고구마 안좋아한다아이가? 웃기고 잇네,울어메 고구마킬러다
저번에도 내가 준 고구마얼매나 좋아하더노?
그라모, 너거어메도 한박스주자? 한다(이넘 저거형집에 간다꼬 나한테 미끼를 던지는기지)
이왕가는거 기뿌게 가자 싶어,,,룰루랄라 하고 갓다
가면서,세집 식구 뿜빠이 해서 회나 묵으러 가자 햇는데
형님집에 도착하니, 아주바님,,,얼렁 밥 차리라? 한다
남편이 그라지 말고 회나 묵으러 가자? 하니,아주바님,,아니 뭐하러 돈 쓸라꼬
기냥 집에서 고기나 구어 묵자? 남편은 회사에서 죽으나 사나,,돼지고기찌개,삼겹살
이젠 질려갖고 상큼한 회가 묵고잡아 형님집에 겸사겸사 왓는데
더 말은 몬하고 캐캥캥캥 꼬리내리고 아주바님이 기냥 고기구워묵자 하니
김이 팍 샌 얼굴로 앉아잇다
알고보이 아주바님이 아주 사는기 힘들어서 가자 말은 몬하고
안그라모 우리하고 동서가 낸다캐도 무조건 싫다카니, 형님이 고기 사러 간다고 나가니
니도얼렁 형수따라 고기사러 가라카이?
아이고 형님요? 동서랑 같이 돈 3만원 호주머니에 찔러넣어주니 싫다카디마는
사는기얼매나 힘든지 ,완전히 뿌리치지는 않더라 이거지
얼매전에 시부모 왓을때도 나더러 돈이 없어서 빚내서 어무이 밥해?다야?
하던데,,형님은 맨날 쌀도 빚내서 팔앗다 우쨋다 하디마는
방학이고 한데 아들델꼬 안온다고 지독시리 전화는 때리삿네
막상 자기네 집에서 밥한끼 묵고 가면,밥만 싸악 묵고 가니 어쩌니 동서한테
캣삿디마는,나더러 우야란 말이고,,아무리 아무리 바리바리 갖다줘도 우리가
가서 밥이라도 한끼묵으모 그기 형님 살림 축는게 돼삐고 하니,,
참말로 뭘 갖다줘러 가도 피곤하더라 이거지,
근대, 또 뭘 갖다주면 남은 또 다 줘삐고, 안 갖다 ?라캐도 내가 또 뭐 항개라도 더
갖다 주고 잡고,,,
이넘은 돈 몇만원이 없어서 형제들하고 회 묵으러 가는것도 눈치보는 아주버님이
안돼서 속상한지, 니기미 뭘 갖다줘도 더 못살게 하는거 같노?
캐삿고,,기냥, 갖다주고 밥은 돼도록 묵고가자 안카더나,
참말로 내는 형님이 어렵게 사는기 와이리 속상하노,
더 속상한기, 우짜든가 십원이라도 더 벌라꼬 안하는기 속상타
공부시킬 아이들이 잇나?
둘이서 욜심히 벌면 얼매든지, 맘만 묵으모
둘이 벌어서 한달에 50만원이라도 저축 안하것나?
행님집에 가서 밥묵어도 밥값을 주야 ?쨈?인자는,,
모르지 또 그기 더 버릇 더럽게 들이능강,,,,,,
고기 산돈 몇만원 주면 내가 돈이 많아서 여유가 잇어서 준다꼬 생각하는기
문제데이, 그래도,,너거 밥한다꼬 빚내서 고기삿다 소리는 죽어도 듣기싫다 아이가
아이고 행님요?
행님을 좀 존경하게 해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