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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 아줌마들은 어케 사나요?


BY 코코여사 2005-01-10

전요.. 연애시절에 남편보다 제가 먼저 사랑을 시작한 죄로 무지하게 가슴아픈 일을 많이 겪었었답니다.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들어서 제가 돌아섰을때 이 사람이 그제서야 나를 놓치지 못하겠다고 애원을 하더군요.

5년 사귀고 또 8개월은 헤어진 채로 있다가 남편에 의해 다시 만나자마자 바로 결혼을 했어요.

제 나이 그때 서른 둘 이였으니 뭐 또 다른 남자 만나 사랑할 자신도 없고 또 더 괜찮은 남자도 없다는 생각에 결혼을 했읍니다요.

그런데 정말 다시 만난후의 감정은 정이라는 것이었나봐요.

결혼을 해도 예전의 절절했던  감정은 정말 안 살아나더군요.

네가 언젠가는 떠나더라도 상처안받을 만큼만 너를 생각한다...이런 수준이었어요.

헤어짐의 8개월동안 저는 정말 남편을 거의 정리한 상태였었거든요.

결혼후엔 남편이 예전의 저처럼  너무도 잘해주지만 저는 "네가 하는 만큼만 나도 한다" 는 심정이고 또 제가 유난히 로맨트스트 기질이 많은 사람이라 서로 무지하게 사랑하면서 이쁜짓도 많이 하면서 살고픈데 왜 그런지 남편한테는 그런 마음이 안생기네여...

그렇다고 뭐 다른남자를 쳐다본다거나 그런 아녀자는 아닙니다요.^^

제가 결벽증이 엄청나거든요..

내 남자와 함께 알콩달콩 정말 신혼처럼 그렇게 살고픈데 마음속에서 이 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그런 마음이 없어요.

보통 결혼 3년후면 느낄 그런감정을 저는 신혼때부터 가지고 산거죠.

저도 이제 연년생 아이가 둘이나 있는 결혼 3년차랍니다.

결혼전엔 마음속으로 멋진 남자들 좋아하기도 많이 했었는데....^^

연애할땐 정말 풋풋한 풀냄새가 느껴졌던 남편이 요즘은 왜그리 노인네 냄새나는것 처럼 싫은지......

벌써부터 이러면 저 어떻게 살지요???

이런것도 권태기의 일종인가요?

저말이예요.. 요즘  첫사랑..그리고 너무도 짝사랑했던 다른 남자들을 떠올리며 웃음짓고 가끔 그럽니다.

이쁜짓하면서 남편이랑 재미있게 살고픈 로맨티스트 아줌마는 어떻게 이런 위기(?)를 넘겨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