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코너에서 힘들어 하는 후배 삼십대들의 글을 읽은 적이 많다.
참 그럴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고 안정된 그 무엇도 없는 상태에서 서로가 힘들어 하면서
갈등이 많이 쌓이는 시기가 이 시기인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작은 갈등이 모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이혼을 떠올리게되는 시기가
이 시기이다.
내 삼십대 시절도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사십대 초반이다.
나는 지금 힘들어하는 이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겪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제력없는 시부모님과 작은 전셋집에서 동거하고
마음 한편에는 장남도 아닌데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고
빨리 잘 살고 싶어서 신중하지 못한 나만의 결정으로 무리하게 남편과 내가 번
대부분의 돈을 소위 요즘 말하는 파이낸스에 투자했다.
그 결과 그 당시 십년전에 일억 이상을 순수하게 내 잘못으로 손해를 봤다.
남편은 전적으로 내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는데 그 파장은 정말 대단했다.
몇 년에 걸친 갈등 ,오해 ,불화는 계속 되었다.
그 때 이혼 서류 두번 작성했고 (물론 아이들때문에 실행에 못 옮겼지만 )
하지만 나는 그 때 내가 살 길은 직장 열심히 다니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 굳게 믿었고 학원은 안 보내지만 소신을 가지고 불화속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진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시부모님께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
세월이 흘러 보니 부모님께 했던 나의 작은 것들이 남편이 나를 믿게 하는
절대적인 것이 되었고 지금은 그 수십배로 내게 돌아왔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내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아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거의 최상급의 성적도 받고 딸도 잘 자라고 이제 그 아들 딸은 고2 중 3이다.
몇 년동안 남편은 내 이런 노력을 지켜보다가 빚갚기에 최선을 다하고
나는 내 월급으로 생활하면서 어렵지만 50평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대부분 중도금은 융자로 처리했고 잔금도 융자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 그 집값은 분양 당시보다 많이 올라 실제 3억 가까운 돈은 이익보고
낮은 이율로 담보대출이 가능하여 남편은 담보로 돌려서 남은 모든 빚을 정리해줬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유망 분양권을 샀나본데 그 투자가 적중하여 남편은
상가도 구입하게 되었다.
이제 내 월급은 더 올랐고 남편도 다니던 대 기업에 20여년 계속 다니면서 연봉도
일억 가까이 받는다.
지금은 큰 돈은 남편이 관리하고 매월 400만원씩 생활비로 준다.
내 월급도 300여만원이 되니 이제 매월 700만원의 돈으로 저축도 필요없이
순수하게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로만 쓸 수 있는 여유가 되었다.
나는 지금 내 지난 날을 돌이키면서 생각한다.
참 잘 참았고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했노라고
지금 어려워 하는 후배들도 좀 더 참고 미래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누구는 말할 것이다.
당신은 좋은 직장이 있었지 않느냐고..
그건 사실이지만 그 당시 우리가 갈등할때는 남편은 회사고 뭐고 그만 두고
사라져 버리겠다고 하였고 월급장이에게는 십년전에 일억이라는 돈은 갚은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떠 올렸고 열심히 긴축 생활하고
직장을 다녔다.
사람이 저지른 잘못은 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
또 반드시 풀린다.
서 있는 순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세월이 흐르면서 보인다.
아이들에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은
부모에게서 나온다.
암만 나쁜 남편이라도 그 당시 사랑해서 결혼하지 않았나?
아이들에게 나쁜 엄마 아빠는 없다,
같이 있어주고 해결해 가면서 행복한 가정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하다.
돈때문에 절대 이혼하지 말았으면 한다.
둘이 고민하고 마음 열고 최선을 다하면 길이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아이들이 행복하고 다가오는 사십대는 너무 행복해질 수 있다.
지금 남편과 나는 너무 행복하다.
아직도 서로가 너무 좋고 남편보다 머리하나 더 커진 아들은
이제 우리 부부의 자랑이고 아름답고 밝은 내 딸은 지금 너무 행복한 십대를 보낸다
그리고 자기 꿈을 잘 키우고 있다.
후배 아줌마들이여
한번 더 참고 남편과 아이들과 미래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