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삐형남자를 싸잡아 욕하는건 아닙니다
제 생각에 제 남친이 흔히들 알고 있는 전형적인 삐형스탈인거 같아서(자기중심적,개인주의적..-_-;; 사실 저도 삐형임니다-_-)
우리는 사귄지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네요..남자친구는 원룸에서 혼자 살기에
저희는 주말이면 제가 남자친구집에 가죠
가면 보통 자고 있을때가 많구요
토요일날도 집에서 띵까띵까 놀다가 오후4시넘어서 남친집에 찾아갔습니다
먹을것도 하나두 없구 정수기 필터도 바꿔야 하기에 남친집에 가자마자 남친과 같이 마트를 갔죠.
마트는 남친집에서 걸어서 5~7분거리인데 요즘같이 추운날씨에 짐 바리바리 들고 오는것도 쉽지가 않죠..차가 없어서리...
남친은 한달에 한번정도 장을 보는데(같이 보러감)남자 혼자 살다보니 밥은 거이 안해먹고
라면이나 끓여먹고 하다보니
음료수에 라면에 등등 조금만 사자..조금만 사자..해도 그게 나중에 계산할때 보면 꽤 된답니다
보통 남친은 봉투를 2개만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개에는 좀 가벼운것들로(라면 과자위주) 저보고 들으라 하고
한개에는 무거운것들(음료수등등)로 자기가 드는데 힘들죠..
저는 조금이라두 도와주려고 제가 무거운거 더 들수 있다고 들어준다하면 남친은 괜찮다 하는식...
토요일날도 정말 최대한 조금만 사자구 약속하구 갔습니다
필터가 없어서 못사구 캔콜라 한팩 -거이 남친이 다 먹음
소주두병(모처럼 소주한잔 하기로 함) -내가 사자고 했슴
오렌지주스 두병(핏트)- 남친꺼
라면세봉지(번들) - 거이 남친이 다 먹음
초밥- 남친
제 속옷- 나
냉동식품 한봉지 - 내가 먹고 싶어서 사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먹고싶음 사라고함
우유2리터짜리인가 좀 큰거 하나- 남친
아이스크림 한봉지(여러개 들어있는거) - 남친
뭐..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렇게 샀습니다
음료가 많고 하다보니 무게가 꽤 나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요즘 요가를 배우는데 그 전날 근육운동이라나 머라나 그걸 했는데
팔이 장난이 아니게 뻐근하더라구요..왜 체육대회한 담날처럼..
미리 얘기하진 않았지만 암튼 계산대에서
봉투를 2개 달라하고
한 봉지에는 제가 라면 초밥 이런 무게 안나가는것만 골라서 넣었죠
남친은 주스에 우유에 봉지에 넣더니 저보고
소주는 니 봉지에 넣어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돼 나 무거워서 못들어"
".... 벙찜.... 어이없이 웃음... 야 내꺼는 너꺼보다 훨씬무거워"
자기가 내꺼 들어보이더니 어이없이 웃으며
"이게 머가 무거워 쏘주는 니가 들어"
"그럼 내가 한병만 넣을께 난 무거워 오빠는 나보다 힘이 세니까 그렇지"
그때부터 남친 삐졌습니다
대충 넣고 혼자 카트끌고 휙 가더군요 참나
저도 화가났더랬지요
내가 평소에 무거운거 안들려고 빼고 그런것도 아니구
팔아퍼서 무거워서 못들겠다니까 그거 안든다고 성질내다니..
카트끌고 가길래 뒤쫒아가면서 머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남친왈
"넌 필요한것만 사자고 하더니 니 사고싶은거 다 사고서 못들겠다는게 말이 되냐?
니만 무거운줄 아냐? 그리고 원래 쏘주는 니가 먹을라고 산거 아니야?"
참나... 그 말듣고 너무 기분나쁘더라구요
남친은 내가 평소에 뭐 살때 암말 안하니까 내가 사고싶은거 다 사고 다니는줄 압니다
예를들어 뭘 먹으러 갈때도 남친이 평소에 양보를 하는쪽이죠
저는 먹고싶은거나 싫은게 확실한데 남친은 그런게 별로 없거든요
무조건 맘대로 해~
그니까 제 맘대로 했습니다
그래놓고 나보고 니 사고싶은거 다 샀다니
제가 사고싶은걸 뭘 샀냐고요 냉동튀김말고 없었구요.
것도 남친에게 오빠가 싫다면 안사겠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남친집에서 뭐 그렇게 먹는것도 아니기땜에 싫다면 저 조금먹으려고 사기 모해서요..
그랬더니 남친이 너가 먹고 싶음 사라구 자기도 먹겠다고 그케 말했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확 나빠서
"내가 머 나 사고 싶은거 다샀는데??"
따졌는데 대꾸도 안하구
열받아서 뒤에서 계속
"내가 머? 말해봐 말해봐~~"
남친 열받아서 내 봉지까지 들고 걍 혼자 가대요
기분나빠서 그래 니가 다 들고 가면 난 편하다 하고
저도 화나서 혼자 먼저 앞질러 집에 들어왔습니다
거기서 제가 풀려고 "오빠 알았어 내가 들을께 화풀어"
이렇게 말해봤자
"됐어 필요없어" 이러는 사람이기때문에 제가 그럴필요도 없지요-_-
집에 들어와서 앉아있으려니까 오더군요
와서 말없이 정리를 했고 저는 계속 화가나서
(평소에 싸울때 남친이 니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니 사고싶은대로 다 사고
등등 뭐든 다 제 하고싶은대로만 한다고 말했는데 전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내가 뭘 나 사고싶은대로 샀냐고 또 따졌더니 자기도 할말이 없는지
나는 니처럼 그렇게 고르지 않는다며
자기는 필요한거 있으면 그냥 딱 사지 너처럼 이거살까 저거살까 안그런다네요
참나..
제가 진짜 심하면 말도 안합니다
전 여자치곤 진짜 돌아다니고 쇼핑하고 이런거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오래 고르지두 않구요
제가 오래 고른건 속옷이었습니다
다른건 고른것도 없었구요(그리고 남친이 싫어해서 남친과 제옷사러 쇼핑한번 제대로 가본적 없습니다 연애초에 남친이 지루해하길래 그 뒤부턴 걍 저 혼자 다니거든요?)
속옷은 저한테 맞는게 마땅치 않아서(제가 좀 가슴이 큰편이어서 가능한 뽕 안들어간걸 사야하는데 쉽지 않거든요) 좀 오래 골랐습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봐야하구 해서요
그게 모 잘못이랍니까
꼭 그때는 암말 안하다가 지 기분상하면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거 정말 짜증나요
차라리 그 자리에서 그만좀 고르고 가자 했다면 알따구 하구 나왔을겁니다
그 외에 내가 뭘 골랐다구 정말 서러워서리..
그렇게 싸우다 제가 화가나서 니는 꼭 그렇게 사람 뒷통수 치냐고 했습니다
뭐...이 말은 제가 잘못하긴 했지만
남친은 먼저 저보고 니 사고싶은거 다 사놓고 들지도 않으려는 이기적이고 얍삽한애 취급했자나요
제가 사고싶은거 산것도 없거니와 늘 그렇게 가벼운것만 들으려고도 안했는데요
전 솔직히 남친이 뒷통수 친다구 생각했습니다
꼭 암말 안하다 지 기분나쁘면 이랬네 저랬네
뭐 먹으러 갈때두 내가 삼겹살 먹고싶다면 그래 니 맘대로 해
이래놓고는 삼겹살 먹으러 가서 만약 기분상한일 있어서 저랑 다투면 니 하고싶은대로 한다 그러고요 짜증나게..
근데 제 그말에 남친이 바싹 흥분했더라구요
열받아서 갑자기 정리하던 라면 봉지를 내쪽으로 휙 내던지는거에요
너무 화가나서 저는 그랬죠
니 이제 하다하다 폭력까지 쓰냐고요
남친은 어이없어 웃더군요
니가 라면봉지 던져서 내 발에 맞았으니까 그것도 폭력이라구 했죠
남친은 자기는 여기 들어와서 암말도 안했는데 니가 건드렸다는둥 하더니
갑자기 티비위에(제가 티비위에 액자 세개를 올려놓았습니다.물론 셋다 남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었고 며칠안되었죠)
액자를 손으로 확 쓸어내리면서 이딴것도 다 치워버려
이러는거에요
그 순간부터 정말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왔죠
인간이 엄청 치사해보였습니다
그런식으로 나 밉다고 같이 찍은 사진을 내팽가치고
저도 화가나서 눈앞에 컵이 있길래(플라스틱컵)
컵을 내던져버렷죠 바닥에..그걸로도 화가 안풀려 남친이 던졌던 라면봉지 남친쪽으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이 나보고 왜 치냐고 하네요 왜 폭력쓰냐고...휴~
정말 말싸움도 안되고
남친이나 나나 서로 주장했죠
도대체 니가 뒷통수나 치는놈을 왜 만나는지 모르겠다(남친왈)
나는 먼저 말로 심하게 한사람은 너다
둘다 지지않앗죠
넌 날 얌체로 몰아붙였다
나는 그래도 마트에 한번가면 사야할께 많으니까 일부러 평소때
가끔 슈퍼에서 음료나 과자 마니 사다놨었다
나는 그거 들고가는거 안무거운줄 알았냐
내가 뭐 그런거 사다놓고 무거워 죽는줄 알았다는둥 그런식으로 생색낸적 있냐라고 말했더니
누가 사다놓으라고 했냐? 사다놓지 마
정말 남친이 저렇게 말하는거 꼴보기 싫어 죽겠습니다(꼭 저런식)
졸지에 원하지도 않는데 괜히 혼자 먹을꺼 사주고 생색내는 여자되었죠
그러니 남친이 그러네요
나두 평소에 니한테 이것저것 들으라고 한적 없다
이러면서
정말 내가 한마디 하면 바로 받아채서 사람 할말도 없게 만들고
어찌나 말을 그렇게 잘하는지..나도 말싸움이라면 안지는 편인데-_-
그러면서 자기 잘못은 조금도 인정안하는거에요
저는 아마 전같았으면 남친이 마트에서 화냈을때 알았다 걍 팔이 아파서 그랬다
하고 제가 병하나 더 들었을겁니다
남친이 됐어 필요없어 해도 아이~ 화내지마~ 팔 아프면 그럴수도 있지뭐 내가 미안하다자나~ 이런식으로(속에선 열나도 참고) 애교떨듯이 화풀어줍니다
근데 맨날 져주니까 자기는 엄청 잘하는줄 아는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애교떨고 하니까 나는 열안받는줄 아나봐요 참나
그리고 내가 그런얘기 하면서 가끔씩 너땜에 화나도 참을때 많다라고 했더니
남친
"너는 항상 날 화나게 해!"
참나... 그래서 저도 그랬죠
"그래? 그건 니 성질이 개떡같으니까 그렇게 쉽게 흥분하는거지~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니 특기야 너한테 배운거야 "라고-_-
무슨말인지 아세요
제가 만약 너땜에 화났다..하면 제 성질이 더러워서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는거구요
반대로 남친이 화나면 내가 가만있는사람 건드린거고요..결론. 다 내 잘못...
웃긴게 뭔지 아세요?
자기가 심한말 해서(욕은 안합니다만..욕하면 정말 뒤집어질듯..) 내가 어떻게 그런말 할수가 있냐라고 하면요
니가 그렇게 말하게끔 한다는거에요 참나
그리고 또 반대로 내가 심한말 하면 저를 인간이하로 취급하죠
예를들어 심한말 하면 막 혼자 흥분해서는 그부터 절 쳐다두 안보고
됐다 니랑 말하느니 벽보고 얘기한다 뭐 이런식으로 아예 무시를 해버리죠
정말 화나고 속상해서 혼자 엉엉 울다가
열받아서 쏘주병 깠죠-_-
남친은 자고요
혼자 술먹으며 조용히 생각하다가 에이
헤어질껏도 아닌데 또 내가 뒷통수 친단말도 심했지...하고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한참뒤
남친이 깨났고 남친을 뒤에서 앉았죠
그랬더니 한숨 푹 쉬면서
너 정말 나 왜 만나냐? 하길래
대답할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말 안하면 성질낼까봐
쪼그맣게
"사랑하니까.."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나 오ㅐ 만나? 했더니
대답을 안하잖아요
그래서 왜 대답안해? 하고 몇번 물었더니
아이씨~ 하고 확 승질내잖아요
그러면서 왜 니는 자꾸 물어보냐고
참나
그래서 제가 니가 먼저 물어봐서 나도 물어보는데 니는 물어보고 나는 물어보면 안되냐니까
니가 먼저 그렇게 물어보게끔 행동을 했답니다
제가 자기를 껴안아서 물어봤다는거겠죠 참나
뭐 이런 이기적인 발상이 다 있냐구요
결국 또 싸웠어요
정말 짜증나 죽겠습니다
좀 잘해보고 싶어도 안되구
이제와 헤어지자니 또 것도 잘 안되구
티비를 봤는데 내가 더 사랑한다고 느낄때...중에
이런대답이 있었거든요
대판 싸워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안들때...
어제 티비에서 이거 보고 진짜 제 마음이 그런거 같더라구요
토욜날 화나서 니랑 다시는 얼굴 안보겠다고 나왔는데..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별로 안들구
그냥 짜증만 나구 답답하기만 하구..
제가 술을 마니 먹었는데 남친이 데려다 주더라구요
꼭 그렇게 있는대로 열받아있다가도 남친이 그렇게 하면
저 인간도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지는 안은가부다..싶기두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