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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는인생


BY 새벽 2005-01-29

이웃집여자의 인생은 한마디로 가짜인생이다

그런인생을 구가하는 그녀가 참으로 서글프고  유치하기 짝이없다.

수시로 영어단어를 섞어서 말하는데 그내용이

영 어설프다 괜히 영어를 섞을 필요가 전혀없는 대화에

어색한 문구를 쓴다 그것은 확실치 않지만 그녀가 스스로

대졸이라 말했던것을 확인시키기위한 제스처같아 보인다.

살고있는 형편이 뻔히 보이는데 큰아이를 유학 보냈다고했다가

기숙사에 갔다 했다가 지방에 취직했다고 했다가 수시로

말이 바뀐다.

유학보냈다고 하면 돈있는 집이라는 인상을 준다는것을 염두에 둔듯하다.

집평수에 맞지않게 큰차를 굴리며 차번호판이 이상하다

분명 여긴 경기돈데 서울번호판에다 오십몇번으로 나가는

강남번호판을 떡 달고 다닌다.

밖에나가서 모르는 사람들에겐 강남에서 산다고 표내고 싶은

그심정을 내눈치로 다 알아차렸다.

도대체 누구에게 그토록 있는척을 해야만 하는것일까?

지금 그정도도 충분히 안정된 생활인데 그렇게나

가식으로 유치한 생활을 해야만 하는 그녀가 안스럽다.

자식들에겐 어떻게 교육할까 알고싶다.

있는척하고 살아야 기죽지 않는다고 훈련시킬까?

하긴.. 백화점같은곳은  집에서입던옷 그대로입고 하이힐도 신지않고가면

푸대접을 하는 세상이긴 하지만

하긴.. 어차피 발이 아픈데도 하이힐을 신고 잠바입고 바지 입으면

너무 편리하고 간편하건만 차려입고 밍크입고 나서면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세수하고 그냥 나가면 시간절약되어 좋건만 화장하고 머리 드라이하고

나가니 시간걸리고 복잡하고 돈도든다

이런것이 다 남의눈 때문이고보면 이웃집여자를 나도 흉볼자격도 없지만

너무 심한것 아닌가 가짜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