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하고 술 마시다가 잠자리 문제가 나왓거든요.

둘다 20대 후반이고 전 아직 성관계를 안해본 사람입니다.

8개월째 사귀는 사이고 올 연말쯤에나 결혼하기로 했었어요.

근데 남친이 이제 도저히 못기다리겠다고 저한테 잠자리를 요구하네요.

안해주면 날 못믿어서 그러는게 아니냐구...

이왕 결혼할거 빨리 성관계 갖자고 하네요

나두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요구하길래 싫다구 했더니

남친이 그러면 내가 딴여자랑 해도 신경쓰지말라고 하더군요.

(이 말 사랑한다는 여자한테 할 수 있는 소리에여? 헐...황당)

제가 충격먹어서 진심이냐고 계속 물어봤는데도 진심이래요..ㅡㅡ;

그래서 제가 나랑 사귀면서 그러는 꼴 못본다고 헤어지자고 했죠.

남친도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남친이  딴여자랑 한다는거

니가 어떻게 나오나 테스트 해본거였다면서

그렇게 말하면 할줄 알았는데 역시 거절하는거 보니

지조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_-;;;;;

이거 병주고 약주는거.....ㅡㅡ;

그러다가 다시 남친이 나랑 못헤어진다면서 헤어지기 싫다고

잠자리 하자고 계속 조르네요.

자신이 정 못미더우면 지금 성관계 하고 구청에 혼인신고 하러 가자더군요.

그래서 제가 남친이 어떻게 하나 볼려고

오늘 혼인신고 한다음에 성관계 하자니까

남친이 시간이 부족하다구 좀있다 출근해야 된다면서......-_-;

다음에 날 잡아서 혼인신고 하고 성관계 하자고 하더군요.

일단 어쩔 수 없이 알았다 라고는 했는데....

고민이네요....

(집에 얘기했더니 집에서 난리라구 혼인신고만 하는거

안되겠다고 하고 핑게될 생각입니다.)

혼인신고 하고 동거하고 살자니까 남친이 남들 눈도 있는데 못그런다고 거절하네요.

남친 말은 혼인신고만 하고 각자 집에서 따로 살다가 결혼식 하고 같이 살재요.

이거 웃기지 않나요? -_-;;;;;

요즘 남친이 날 사랑하는지

아님 아직도 나랑 성관계를 못해본 미련이 남아서 인지....

제 생각엔 저랑 못해봐서 미련이 큰거 같은데요...

남친은 성관계 할려구 결혼할거 같은......--;;;;;;;;

전 성관계 하기 싫은데 남친이 자꾸 요구하니 남친에 대해 생각 좀 해보고 있습니다.

남친 말로는 남자도 한달에 2-3일 정도 생리한다고 하면서

그 기간동안에는 성욕이 다른 날보다 더 생긴다고 그래서 그런 날은

가끔 요구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사귀면서 한달에 며칠은 저한테 하자고 졸랐던듯..

암튼, 님들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제가 남친에게 못해줬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내가 생각해도 남친이 넘 좋아서 자신있다고 할만큼 남친에게 잘해줬고

부족함 안느끼게 배려해주고 위해줬는데

그게 도리어 칼이 되어 저한테 돌아오네요.

남친에게 너무 잘해주다 보니 절

좀 쉽게보고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