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랑 작년에 고민한게 같아서 답변을 적어 봅니다.
저희 애들은 남매 쌍둥이로 98년1월생이예요.
그래서 올해 초에 애기 아빠랑 많은 고민을 했지요.
유예하기로 하고 유예신청서를 내고 병원에서 1장에 만원씩 주고 진단서까지 제출했습니다.
학교에서 며칠후 전화가 와서 유예확정이 되었으니 내년에 (올해가 되겠죠.) 잘 키워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 전화를 받고 나니까 맘이 이상해 지더라구요.
유치원에 같이 다니던 애들은 입학 준비로 바쁜데 울 애들은 다시 유치원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영 맘이 찜찜 하더군요.
친정아버지께서 초등학교에 몸 담고 계셨는데, 다시 보내라고 성화시더라구요.
아버지께서 가르쳐 보니까 별 차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요즘 애들은 더 잘 할거라구 하시면서요.
그래서 다시 생각 끝에 학교로 찾아가서 유예신청을 취소했습니다.
교감 선생님께서 잘 결정 했다고 하시면서 일 두번 시킨 죄로 음료수 사달라고 농담까지 하시더라구요.
벌써 1년이 지나서 이제 2학년이 되는 울 쌍둥이들이 어찌나 대견한지요.
우리 애들 1학년동안 시험 3번 쳤는데요.4과목 중에서 1~2 문제 틀리고 거의 100점 입니다.
충분히 잘 따라 간다는 뜻이지요.
체구가 작은 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님의 자녀분도 잘 따라 한다니까 전 보내는것에 찬성합니다.
님의 자녀를 한 번 믿어 보세요.
애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잘 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