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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시로 변할 때(노래를 듣고)


BY 니들 2005-02-03

노사연 지상열의 오후 2시에 오늘 게스트로 심수봉이나왔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늘 라디오주파수를 mbc에 맞춰 놓는다.

노래하나가 사람의 감정을 자극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나 보다.

눈물은 소리없이 흘러내린다.

그녀의 애조띤 감미로운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구슬피 들린다.

그녀가 부른 사랑이 시로 변할 때는 노래가 아니라 한 편의 시다.

"스치는 들판에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이것이 진정 축복이길 바랬어.

그대가 다시 사랑에 빠지면

그때도 난 기꺼이 기도할테이지만

자그만 그대 지갑 속에

처음 가졌던 내 사진 하나만 간직해 주오."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이다.

살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남편이다.

원하는 것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사랑만이 모든 시련을 극복 할 수 있다.

깊이 있는 사랑만이 축복받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