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결혼해서 산지 10년쯤 됐어요.
근데 시동생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힘들게 살고 있어요
회사는 다니는데 전혀 돈을 주지 않는데요
결혼초엔 비상금 까먹으며 살다가 바닥나니까
전세줄여서 가게를 하나냈어여
가게내기전에는 돈안줘도 필요한거 얘기하면
물건을 사가지고 왔데요. 설탕,우유,쌀...이런것들을..
가게하고부턴 아무것도 없데요. 돈도, 물건도...
돈얘기하면 험악하게 난리쳐서 얘기를 못한데요
아마도 개인빚이 많아서 돈을 안내놓나봐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 가게세도 밀리고 동서가 생활하기가 무지 어렵데요
돈도 문제지만 시동생 성품이 괴팍한가봐요
기분안좋으면 아이들에게 퍼붓고 욕하고 막말을 한다고해요.
가게손님앞에서도 소리지르고 욕하고 넘 창피하데요.
동서는 가게 혼자하며 아이들 가르치고 생활하고
어렵게 지내왔는데 요즘 몸도 아프고 넘 사는게 괴롭데요
아이들도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는데 걱정스러워요
동서입장에서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10년을 참고 살아온 동서에게 더이상 참으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차마 이혼하라고도 못하겠고 마음만 너무 아프네요.
착하고 예쁜동서가 남편 잘 못만나서 이렇게 평생고생하며
살아야 하는걸까요?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