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중인 맘마미아를 봤다.
북구민 행사로 30% 특별 할인 된 금액이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인 로얄석이다 보니 (그런 공연은 너무 멀리서 보기 싫어서..)
할인 된 금액이 7 만원!!
하...
안보면 병나겠고
보려니 요즘 많이 어려워진 우리 살림에(워낙 불경기라, 개인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단 돈 얼마라도 지금은 특히 아껴야 될 시기... ㅠㅠ)
그런 때 뮤지컬 한프로에 7 만원을 쓴다는건 정말 철없는 짓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때론 철이 없을수도 있지 뭐.
가끔은.. 좋아하는 것에 앞, 뒤 재지말자!!!
그게 다 무형의 재산이야 !! ..이러며 보고 온 공연.
한마디로 넘넘(꼴까닥! 넘어가는 소리) 좋았다.
그 흥분.. 그 짜릿함.
아바의 주옥같은 곡들과 배우들의 놀랄만한 실력, 웅장한 사운드등이 어우러져
열광적인 무대가 만들어졌고
특히 커튼콜의 화려한 무대는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클 정도로
빠져 들어서 환호했었다.
커튼콜때 친구를 끌고 무대 앞으로 가서 배우들을 좀 더 가까이서 접하며
목청껏 환호하고 신나는 음악에 나 자신을 맡긴 시간은
짧았지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듯한 시간이었다.
원래 그런 분위가 좋아하는 줄 알긴 했지만
너 그런쪽에 정말 끼있더라 며 놀리는(?!)
친구의 말에 같이 깔깔거리며
노래 실력만 있었다면 도나 역은 내 꺼 였다며 허풍도 떨어 보고...ㅎㅎ
차가운 밤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아~ 또 보고싶다. 맘마미아!!
이제 테입에서 흘러나오는 아바의 노래만으론 부족하다.
안 보면 병이라 생각했는데
보고도 병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