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타 사이트에도 올렸는데 글을 잘못썼는가...리플이 너무 오바된거 같아서요..
그여자 만나지 말라고 말해라 날 정말 사랑하면 그여자를 안만날거다...뭐 이런..-_-;;
남친이 유부녀랑 만난다는 내용이 아니거등요....
제 남친은 새벽에 알바하고 낮에 자고 저녁에 공부하거든요
근데 이 사람이 유일하게 시간짬내서 하는게 온라인게임이구요
토요일날 남친집에 갔고요(혼자 살고 저와 가까이 살고 또 서로 일거수일투족을 거이 다 알아요)
저녁 맛있는거 해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구요 남친은 자고 있었어요.
근데 그 전날 제가 남친과 막 전화로 딥따 싸웠거든요
전 싸우면 심한말을 쫌 해요-_-;;뭐 저흰 싸워도 오래 안가서 토욜은 이미 화해를 한 상태였지만 남친에게 심하게 문자로 머라머라 보냈었는데 내가 머라했는지(흥분해서)
갑자기 궁금해서 문자를 봤어요
근데 거기 떡하니 모르는 번호로 새벽 1시반쯤에 피곤하지?보약먹어~보약이모티콘..
이 그려져 있는거에요
그걸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긴전 무턱대고 통화버튼을 눌렀어요(직설적이고 즉흥적인게 제 단점이죠-_-)
근데 왠 여자가 받는거에요 누구냐고 물어봤어야했는데 당황해서 그냥 끊었죠
그리곤 그 번호로 다시 전화가 오는거여요
안받았죠머-_-
그리고 남친이 깨났고 그 문자 누구한테 온거냐?하고 물었더니
니가 보낸거 아니었어??하대요
요건 거짓말이 아니에요 제 남친은 스탈이 원래 그래요
나쁘게 말하면 무심하고..아는 여자친구도 없고..여자든 남자든 사람들 만나는것도 별로 좋아라도 안하고 껨 좋아해도 정모나 정팅같은건 안해요
그래서 당연히 내가 보낸거겠거니 했나봐요
그래서 제가 아니다 번호 봐라 했더니 모르는 번호라네요
그래서 잘못온건가..했어요..뭐..문자 잘못보낼수도 있으니..
근데 궁금해져서리 제가 그럼 전화함 해봐!
남친은 전화를 했고
상대방이 받자마자 머라머라 했는지 누구세요?
아~~ 땡땡이 누나~~ 하면서 아는척을 하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여자친구가 누구한테 온거냐고 전화해보라구 해서 한거라고-_-
이런말 하는것만으로도 제 남친 성격 대충 짐작가세요?
쪽팔리게 머 그런말을 하는지-_-
암튼 그 여자가 왜 전화하고 그냥 끊었냐고 물었는지 남친은 자고 일어났다고 자기가 잠결에 그랬나보다고(내가 한줄은 모르고요) 머 그러고 머라머라 막 계속 떠드는거에요
확인했음 됐지
못된심뽀에 그만하고 전화 끊으라고 했죠.전화 끊고나서 누구냐고 제가 꼬치꼬치 물었어요
기억 잘 안나는데 대충 우리의 대화는
"누구야?"
"어~ 같이 껨하는 누나야"
"근데 왜 오빠한테 문자보내?"
"머가~ 전체문자 보냈나부지"
"껨하는 사람들끼리 사적으로 대화도 하고 그래?"
"같이 껨하면서 그냥 얘기하는거지머 야~ 그여자 34살이야 34살!!(기막히다는듯이)
-남친은 원래 동갑도 싫어하거든요. 동갑,연상은 자기를 어리게 봐서 싫다는거죠..-
"34살? 그럼 결혼했어?"
"그래 야 그여자 얼굴도 몰라 내가 언제 정모 나간적 있냐? 그냥 까페에 올라온 정모 사진만 봤지"
"어머~~ 그 여자 웃긴다 아니 얼굴도 모르면서 왠 새벽에 문자를 보내고 그렇게 친한척 한대 참나 웃겨 증말~"
"너 왜그러냐 너도 남자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몰 그래
야 옷벗고 달려들어도 관심없어"-_-;;
뭐 대충 그런얘기 했는데 저는 그 여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뭐 울 남친에게 관심있고 꼬시고싶어서 그랬겠냐마는 걍 열라 친한척 한다고 생각했죠
제 성격이 워낙 빳빳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친한 남자친구들과도 뭐 그런 문자는 안주는 편이라서 말이죠
암튼 그때는 대략 그런식으로 대화가 끝났어요
근데도 희한하게 집에가서 자는데 괜히 기분나쁜거에요
자기남편한테나 신경쓰지 흥~ 머 이렇게..-_-
그리고 어제 또 남친집에서 남친과 막 놀다가
장난식으로 그 여자 얘기가 나왔거든요
뭐 먹으면서 남친이 별로 맛없다~ 하면 제가 킥킥대고 웃으면서 땡땡이누나랑 먹어야 맛있지 뭐 그럼 남친도 같이 웃고
물론 그런농담한 저도 잘못이긴 했지만 걍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암튼 그런식으로 그러다 그 여자 얘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는지
남친이 그 누나가 땡땡동에 사는데 자기집에 놀러오래~ 그러는거에요
지금 남친은 저희동네에서 혼자 살구있구요
남친 원래 집과 그 땡땡동은 디기 가깝거든요
암튼 저는 그 말 듣고
"어머~ 그 여자 열라 이상하다 남편도 있는여자가 자기네집에 왜 놀러오래? 참나
것도 얼굴도 모르는 오빠한테 놀러오래? 웃기는 짬뽕이셔 어쩌구 저쩌구"
"야~ 그냥 하는말이지 뭐 나한테만 그랬냐"
"그럼??그럼?? 까페 사람들한테 다 그랬냐?"
"그냥 다같이 얘기하면서(껨상에서) 자기네집에 놀러오라 한거지머"
"어쨌든 이상하자나 친하지도 않는사람들보고 집에 놀러오라는 사람이 어딨어"
뭐 대충 이런얘기하다 남친이 바락 승질내는거에요
나보고 진짜 사람 짜증나게 한다는둥 내가 니 남친구랑 문자보내는거가지고 머라한적 있냐
별것도 아닌것을 왜 꼭 이상하게 생각하냐 그때부터 속사포처럼 남친이 ㅈㄹㅈㄹ하는데
나도 짜증이 나서
내가 뭐 둘이 무슨사이인것처럼 의심이라도 했냐고 머라했죠
난 내 성격상 도무지 같은 여자라도 그 여자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 이상한 여자라고 말한거 뿐이다고요
남친은 막 나한테 ㅈㄹ하는거에요-_-
별것도 아닌데 나보고 과민반응보인다는식으로 (마치 내가 의붓증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암튼
잘 알지도 못하는 왠 여자땜에 남친과 싸운다는거 자체가 너무너무 쫀심이 상하는거에요
그래서 대충 하고 끝냈죠
기분같아선 대판 싸우고 싶었지만-_-
대충 얘기 끝내고 잘 놀다가 집에 왔는데 올 아침에 일어났는데
계속 기분 더러운거에요.
제가 타 사이트에도 올렸는데
거기선 막 남친과 그 여자가 이상하다고 남자를 너무 믿지 말라는둥..요렇게 말하니
더 화도 나기도 하고 ㅡㅡㅋ
너무 내가 오바해서 글을 쓴건지..모르겠더라구요
모죠?
참 그리고
남친에게 그 여자한테 전화번호 왜 알려줬냐니깐
자기말이 솔직히 우리나이에(남친 나이 29입니다요) 껨만 하려고 하냐
껨하면서 사람들 만나고 서로 얘기하고 그렇게 겸사겸사하는거지
실제로 이 껨 하는 사람들은 다 애들있는 아저씨들도 많고 나이가 많은편이다
20살짜리 딱 한명있다..
그러면서 껨 까페에 다들 서로 연락주고받자고 전화번호 남겨서 자기도 남긴거 뿐이라고.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 총각한테 문자 왜 보내냐고 머라했더니
남친말이 그 여자랑 같이 껨한지가 3~4달이다
문자뭐 못보내겠냐라는듯이...
암튼 솔직히 그 새벽에 그런문자를 전체문자로 보내나요?
남친이 새벽에 알바하고 저녁에 공부하고 피곤할꺼란거 아니까 보낸거 아닌가-_-;
아휴~ 참 요런걸로 신경쓰는 내 자신도 구리구리하지만
그 여자는 아무문제 없고 그런걸로 신경쓰는 내가 이상한 여자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남친한테 열라 기분나쁘고요
아까도 너무 화나서 문자로 어쨌든 이상한건 내가 아니라 그 여자다
그렇게 보내버렸어요-_-
남친은 걍 웃더라구요
고만하라고-_-
이제 고만해야져머
할튼 남친은 그런걸로 신경쓰는 내가 이상해보이나봐요 너무 재섭써요 남친이
그 여자도 짜증나요
제가 이상해요?
왜 꼭두새벽에 잠안자고 문자질이냐고요 얼굴도 모르는 총각한테 췌~
남친이 확인전화했을때도 먼 할말이 많아서 머라머라 계속 얘기하는거에요(여자쪽에서)
남친은 네~ 네~ 아~~ 하면서 듣고있고 치
자기네집에 놀러오란 말을 아무한테나 그렇게 하는것도
글쎄..저는 이해불가에요..
저 심히 오바에요? 뭐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