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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하는데 생각만큼 시원치는 않군요


BY ourbliss 2005-02-17

분가합니다 시댁서 같이 살았던 건 일년 4개월 정도지만 아이 있는 남편과의 재혼에다가 시댁살이를 시작하니 아이 교육문제 부터 정말 장난이 아니였져 아이를 6살 까지 시모가 끼고 키우다 엄마라고 아이는 저한테 착달라 붙고 아들도 마누라 치마폭에 빠진것 같고 생활비도 며느리인 제가 관리하다보니 상실감이 많았겠지만 어쩝니까? 마흔된 아들며느리가 경제권까지 부모드리고 살순 없는거 아닙니까? 하지만 사는 동안 경제권에 대한 분분한 대립이 상상를 초월했고 시모의 이중인격과 시부의 억지가 지금 당신 아들이 부모로 부터 도망하고싶게 까지 만든 것이죠 재산을 많이 받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경제력 상실하신지 5년이 넘었고 이제는 아들이 주는 돈으로 모든걸 해결해야만 할 입장이시지만 골프 다 치시고 중형차 굴리십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당하십니다 의대가 아니라고 아들 등록금 한번 대주지 않으신 분들이 마치 보험들어 놓은 것 처럼 당당하게 요구하십니다 정식분가는 두어달 뒤에나 해야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동안 가슴 쥐어뜯고 살일이 너무 막막해 그 두어달, 원룸에라도 나와 살아야겠다 마음을 먹었죠... 분가한다하면 온집안이 뒤집히겠지만 어차피 나쁜 며느리 되는 나, 한번 겪어야 할 과정이라면 일찍 겪어 버려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픔 겪고 늦게 만난 우리 세식구 잘 살도록 격려 해주시면 고마울 일이지만 격려는 커녕 세식구 외출하며 단란한 꼴도 못보는 분들 첫 며느리도 그렇게 이혼시켰으면, 이번엔 당신들도 한발 양보하고 잘 살길 바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저 시집살이하며 정말 많이 울었고 울 신랑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집이라고 들어와봐야 늘 못마땅한 부모 우울한마눌 비위 맞추기도 지쳤을겁니다. 내가정 우리세식구가 잘살아야 부모형제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가는 저, 하지만 마음 편하지 않습니다. 후련하지도 않습니다. 친정엄마로부터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답답한 마음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 이렇게라도 털어내 봅니다. 제가 잘못하는건가요 어째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