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 삐형이에요
삐형이 어쩌구저쩌구 말하는건 아녜요
삐형남자친구라는 영화도 나왔지만 전 그 영화 예고편만 보고 삐형 지나치게 비하하는것처럼 보여서 안봤어요
근데 그 영화를 본 제 친구가 보는내내 우리랑 똑같다고 생각했다더라구요 ㅋ
전 에형은 아니구요 전 에삐형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말은요..
에삐형 성격을 잘 아시는분 계신가 모르겠네요..
혈액형에 워낙 관심이 많아 그런책도 읽어보고했지만 저는 나름 전형적인 에삐형이고
남친역시 전형적인 삐형이죠..
따지기 좋아하는 저.. 뭘 하든 치밀한 계획부터 세우는저..
뭔가 양단의 결정을 내려야하는 문제가 생겼을때 저는 이렇게 했을경우 장점과 단점..
또 이렇게 했을경우 장단점
또 이런결론을 내렸을경우 추후 벌어질 일들...등을 머리 쥐어짜며 생각하는쪽이구요
남친은..
인생 모있어~
그냥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지....랍니다.
우리는 어느덧 연애 4년째 접어들었죠
참...안맞는 우리가 어찌 이리 만났는지....
우리는 정말 사랑하나로 버텨왔습니다.-_-
정말입니다.....
어느커플이고 성격 맞는 커플은 없겠지만..또 만나다보면 다들 싸우고 하지만..
우리는 유별났습니다
사귄지 100일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했고 그래도 그 당시엔 서로 싸우고 난후에는
서로 잘못했다 미안하다며 굉장히 미안해 하기라도 했져...
1년 2년 3년지나면서부터는....
남친은 삐형. 난 에삐형..
싸워도 저는 좀 침착한 편입니다..(대판 싸웠을때를 말하는거에요 우리의 싸움은 늘 다른사람들의 몇배였거든요-_-)
전 절대 물건을 부수거나 내던지지 않죠..아무리 화가 머리끝까지나도..
그 화를 주체못해서 방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는 합니다..
그래도 뭔가 건들지는 않죠
이유는 일단 뭔가를 던져 망가뜨리면 아깝습니다 금전적으로..
게다가 화해를 하고난후에 그 망가진 물건만보면 그때 생각이 자꾸 납니다.
남친은..
입 꾹 다물고 있다가 (속으로 한마디만 더해라 다 깨부셔버릴라니깐..이런생각하는듯)
기어이 내가 뭔데? 모야? 짜증나...
등등 꼭 심한 말 아니어도 간신히 나름대로 참고있던 터라 한마디만 더 나오면
그냥 눈에 보이는거 내던집니다..
그래서 버린 핸드폰만 4~5개는 되는듯..
남친도 그러고나면 그런 자신을 참 한심해했습니다
저 역시도 내가 얼마나 독하면 저 사람을 저렇게 만들어놨을까 후회를 했죠..
그나마 우리 연애 4년차...
정말 둘다 노력했어요
아주 피나는 노력이었죠..
힘들었지만...그래도 헤어지는게 더 힘들더군요..
이제 우리는 전보다야 참으로 성인군자가 되어서..
뭘 깨부수지도...저도 종아리 나불나불거리지도 않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고 안싸우는건 아닙니다
여전히 잘 싸우지만 강도는 현저히 약해졌고 자연스레 체력소모도 덜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그사람성격은 여전히 그렇고 제 성격역시 여전합니다..
제가 남친 만나며 나름대로 터득한건...
일단 지켜보자....입니다.
제 성격이 급합니다
뭔가 맘먹었음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하고..
또 뭐 생각한게 있으면 남친에게 당장 얘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싸우는게 많았죠.
남친이 잘 하는 말은
인생 모있어~
그냥 냅둬~
니가 몬상관이야~
내일이니까 신경쓰지마~
니일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
관심없어~
아무생각없는데~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지~
그냥 내맘대로 하는거지머~
주로 이런말입니다..
제가 잘 하는말은.
우리 이렇게 하면 어떨까?
난 오빠가 무슨 고민있음 나와 같이 상의했음 좋겠는데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는데 어떤방법이 좋을까?
우리 같이 토론해보자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우리와 상관없는 사회적인 이슈도 잘 물어봄-_-)
내일 뭐할생각이야?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데?
어째서 내가 하는일에 관심이 없을수가 있어?
이런정도....
이러니 싸움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죠
그나마 둘이 비슷하다 하면..
좀 대책없고 낙천적인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저도 남친에 비하면 세발에 피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선 고민안하는 스탈이고
고민하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이거든요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오래 만나다보니
남친이 제게 길들여지기보다는 제가 남친성격을 많이 닮아가게 되더라구요
우선 남친은 자기주장이 확고한 반면(예를들어 내가 당장 나가 죽겠다고 해도 아닌건 아님)
저는 주장이 확고하지만 남친에게는 매번 지는편이거든요..
이런 성격차로 인하여 제가 하고있는 고민꺼리가 있지만 남친에게는 말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저는 속이 답답합니다
어디서 봤는데..
여자는 참으면 수명이 단축되고 남자는 좀 참아야 수명이 는다는군요 ㅋ
그 얘기를 (내 고민꺼리를 말하기 위해 분위기 잡음) 남친에게 해보았지만
그냥 콧방귀나 끼고 말더군요
그런게 어딨어~
어라~~ 진짜야~ 연구결과 그렇게 나왔다고 했어
에이~ 몰라 관심없어
이러니 뭐..-_-
며칠전에 남친과 궁합을 봤습니다
우리 사이가 좋아보여 그리 말했는지는 몰라도 궁합은 환상궁합이더군요
우선 제 남친보고 사회성.경제력.부인복.자식복이 골고루 있는 사주라더군요.
궁합은 엄청 좋지만 사주는 남친이 무쟈게 좋다고 나왔더라구요
그러니 남친 우쭐해졌죠
그날 사실 술을 좀 마시며 이야기해보려했지만 그런 분위기 깨기도 모하고
남친이 우쭐해서는 이것봐~~~
내가 이런사람이야~~ 하는 사람앞에서(원래도 자기입으로 자기는 정말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사람임 ㅡㅡㅋ)
뭔말이 통하겠나 싶어 관뒀지요
문제는 돈입니다...
그거 아세요?
짚시들이 삐형이 많다네요...예전 유목민들...여기저기 떠돌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스타일.
뭐..요거 나쁘다고 말하는건 아니구요
반면 에삐형..
에삐형은 성격이 좀 유별나서 그렇지(제 생각) 굉장히 가정적인 타입이고 한곳에 정착해서 안주하는걸 참으로 좋아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모험을 별로 즐기지 않는편이죠..
그런저를 보며 남친은 너는 중간은 살겠지만 절대 성공할 타입은 아니랍니다-_-
자기 스스로 자기는 마이너스까지는 아니어도 제로상태로 한번 가보는것도 재밌을꺼 같다고 말하는 남자...
어때 재밌을꺼 같지 않냐??연애초기에 눈빤짝이며 제게 그런말을 했을때 전 전혀 이해못하고 난 하나도 재밌을꺼 같지 않으며 죽어도 싫다고 했었죠...ㅋ
그래서인지 이 돈문제에 관해 참으로 의견이 많이 엇갈립니다
사실 우리 싸움의 90%는 돈때문입니다
돈이 없는게 가장 큰 불행이죠..우리 사이에서는...
성격이 안맞는다 안맞는다..해도 남친이 워낙 화를 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저역시 별로 화내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남친이 주로 제게 잘 맞춰주고 남친이 혹여 기분상해도 저는 같이 꿍해있기보다 남친기분 풀어줄 여러가지 이벤트를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하는 스타일이라 가끔은
남친이 그런 저를 고마워하기까지 하거든요..
남친은 정말 제로가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모냥입니다-_-
저나 남친은 잡초과입니다.
둘다 워낙 없이 자랐기도 했거니와.. 성격상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는편입니다(그건저보단 남친이 훨등히 높지만)
그리하여 아직젊고 가능성이 많다고 늘 자부하고(그런 자신감을 저는 좋아하긴 합니다만..)
시련이 와도 크게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긴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남친이 저에게 크게 기대거나 하지 않아 굉장히 좋습니다..
저한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저는 도망가거든요...-_-
하지만...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고 싶지가 않은겁니다
머리 맞대고 조금만 서로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있는데 남친은 그냥 자기를 냅두고
자기일이니 나와 상의하고 싶어하지도 않고..우선은 휴식을 좀 취하고 싶어한다는겁니다.
휴식을 취하는것 좋습니다
좋은데 휴식을 취하면서 저라면 뭔가 방법을 모색할텐데 내가 물으면
그저 귀찮다는듯이 어떻게 되겠지머...하니....ㅠㅠ
이 사람 성격을 잘 아는 저로서는 거기다 대구 어떻게 되는데?하고 자꾸 물을수도 없죠
아..솔직히 말하면 이제 묻기도 구찮은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꼬치꼬치 캐물어 뭐할꼬
저 인간 머릿속엔 내말이 들어도 안할텐데.....뭐 이런...
그저....잊고 지내다가도 가끔 커피한잔 할 여유가 생기면 마음이 허...하면서
혼자 답답해 하고마는거죠...
그리하려 가끔 제 수명이 줄어들까 조마조마합니다..
딱히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딴사람이 주저리주저리 쓴 글은 너무 길어 읽다가 대개는 포기하던지 띄엄띄엄 대충 읽는 저인데 글 한번 엄청 길게 썼네요 ㅋ
그냥 정말 심심했나보다..생각하시길... ㅋ